스타킹신고 가발쓰고 오지게 딸치다가
슬슬 재미없어질때 쯤
지 셀카 찍어서 인터넷에 반응봄
스노우로 100장 찍어서 그나마 그나마 지처럼 안나온 사진
겨우 하나 골라서 포토샵 오지게 때려박은 다음에
커뮤니티에 올려서 반응 보는데
같은 여장하는 새끼들은 정신이 나가서
이쁘다 어쩐다 해주니까
그게 지 모습인줄알고 슬슬 자신감 붙음
리플리 증후군처럼 자기 본모습은 가짜라 생각하고
스노우와 각도 포토샵으로 만들어낸 자신의 모습이
진짜라 믿는 정신병이 생겨나기 시작함
그 무렵 나 정도면 패싱 되겠지 하면서
후드티에 스타킹신고 미친놈마냥 밤길 돌아다니는데
어둡고 사람들한테 보이지도 않아서 관심조차 없는건데
그걸 내가 여자라서 패싱된다 생각함
몇몇 사람은 저새끼 여장하는 미친놈으로 알고
무서워서 피하는건데 그게 패싱되는 줄 알고 있음
점점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낮에도 돌아다니고 편의점가서 뭐라도 사보면서
더욱더 자기 자신의 대한 잘못된 자신감만 생겨남
그러다 딱 성욕 풀발기되서 꼴릴때가 찾아오면
드디어 미쳐서 나정도면 여자지 지금까지 패싱했잖아? 하면서
여대, 여자화장실 등에 찾아가서
딸치고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걸려서 경찰에 끌려감
사람들이 여태껏 미친놈인가 싶고
정신병자같고 무서워서 피하던걸 패싱이라 착각하고 살다
결국 자기 꼬라지 인터넷에 다팔리고 경찰서에 질질끌려가서
남정네 같은 떡대에 스타킹신고 가발쓰고
경찰관앞에서 조사받음
경찰관이 ㅇㅇ씨 왜 그러고 다니셨어요라고 물어보는 순간
본인이 만들어낸 가짜 현실에 살짝 금이가고
경찰직원들이 자기를 살인범보다 병신같이 처다보는 눈길에
가짜 현실이 부셔지기 시작함
조사 오래 받다보니까 긴장해서 화장실 가려고하는데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앞에서 살짝 멈칫하며 고민하지만
이내 남자화장실로 들어가는데
그곳에 있는 거울을 보니
지금껏 내가 알고 있고 여장러들이 말해준 내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왠 수컷 한마리가 스타킹신고 가발쓴채로 서있음
한숨 쉬면서 후회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똥칸에 들어가서 변기에 앉아서 꺽꺽 거리며 처 울며 자괴감느낌
차라리 사람 폭행해서 경찰서 오는게 날정도의 자괴감 느끼며
다시 조사받으러 가고 결국 인생 빨간줄 얻고 집에 돌아옴
집에와 모든 여장물품 다 갔다 버려버리지만
쿨타임은 2주
성욕의 노예마냥 2주뒤에 다시 슬슬 스타킹사고 딸치기 시작함
그 뒤는 안봐도 비디오라 여기까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