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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HL HANABI

22년에 만났던 묵언차렷 친구도 펜 있으면 최대한 썼고

펜 없으면 WASD 무빙이랑 점프 똥꼬쇼하면서 소통도 해줬고

챗박스 나오니까 채팅으로 말해주더라 나중에 마이크 조금씩 켜줬을 땐 좀 감동이었음

또 다른 묵언VR친구는 바디랭귀지로 대화했는데

묵언이다보니 서로서로 대화는 짧게짧게 돼버렸지만

표정이랑 손가락질로 평소에 대화하는거 불편함 못 느꼈어

게다가 먼저 장난치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묵언친구랑 다같이 장난치는 모습보면

역시 브챗이라 노는 방식은 좀씩 달라도 모두 함께 낄낄깔깔 하하호호 할 수 있구나 하는 모습이 좋았어

어떤 친구는 묵언이랑 마이크랑 오락가락 하는데

아예 사정상 마이크 키기 어려워서 묵언해야 할 때는 손가락 펜 켜서 써주더라

몇년동안 여러 사람들 봐서 그런지

소통이 어려운 케이스도 많았지만

딱히 불편함 못 느꼈던 경우도 꽤 많은 듯

친구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