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들은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특정 벽을 뚫기는 그 누구보다 힘들다
상처있는 녀석도 있고 그냥 묵언이 재미있어서 하는 녀석들도 있다
녀석들의 주거지는 화본역 구석탱이로 높은 확률로 서로 초면이다
놀 사람이 없어서 모여있는걸로 추정된다
녀석들의 주식은 "관심"으로 친구를 바라는게 아니다
놈들은 친구 없다고 징징 심심하다고 징징 거리지만
사실 그런거 다 필요없고 "관심,친추" 두개면 된다.
묵언을 포획하는것은 아주 쉽지만
"마이크를 켜라" 라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녀석들의 경계심이 높아져 포획확률이 낮아진다
이것이 녀석들의 기본 생태계이다
묵언을 길들이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묵언 한놈을 친구목록에 포획하는것에 성공하였다면 꾸준한 조인과 인바,리퀘를 해야한다
길거리를 떠도는 녀석들은 이런 소중한 먹이를 놓치지 않는다. 급하게 달려와 100일 굶은 똥강아지마냥 게걸스럽게 먹어치울것이다.
(특히 인바보다 리퀘,조인 이라는 먹이를 더 좋아한다)
적절하지 않은 장소라면 조인 뒤 여기로 가자! 라고 하면 이놈들은 너무 행복해서 탈골이 올정도로 자기 몸을 흔들며
'나는 귀엽다!" 라고 어필 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꾸준함"이다.
친추만 하고 그 이상의 교류가 없거나 매우 적었다면 녀석들에게 너는 "친구"가 아니다. 경계의 대상일 뿐이다
니가 묵언에게 가지는 일방적인 친근감은 길냥이를 봣을때의 상황과 정확히 일치한다
너는 길냥이가 귀엽다며 쓰다듬으려고 하지만 어디 그놈들이 쉽게 잡히던가?
충분한 작업이 없이 다가간다면 경계심만 늘릴 뿐이다 그때부터 녀석들에게 너는 '경계의 대상'으로 변한다.
이미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면 상당히 귀찮아진다 놈들은 너를 피할것이며 가끔 조인을 타고 와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걸 눈치채면
바로 도망갈것이다.
이런 경우 특수한 녀석들은 혼자 프플방을 판 뒤 '나 우울해'를 어필 할 것이다. 우리가 녀석이 혼자인지 아닌지 알 방법은 없지만
마이크는 장식인 녀석에게 표현할 방법은 이거뿐이다.
다시 녀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다시 꾸준한 "인바,조인,리퀘"를 시작해야 한다.
진정 녀석들을 길들일 생각이라면
'묵언이랑 대화를 어찌하냐?내가 묵언새끼들 떄문에 이런 고생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
절대 자기 자신이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 입양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묵언 길들이기는 초장기전이다 절대 성급해선 안되며 마이크 켜라 라는 말은 묵언이 나를 100% 신뢰 하기 전까진 금기사항이다
마이크 켜라는 말 한마디로 여태 쌓아올린 모든걸 잃을 수 있다. 녀석들에게 묵언을 풀라는 말은 욕설,패드립과 다름이 없는것이다
이렇게 꾸준하게 하다보면 어느순간 묵언의 경계심이 풀리는데
이 순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너의 신뢰도를 100%로 만들어야 한다.
그 방법은 녀석들의 성향별로 다르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한다.
묵언을 길들이는데 가장 중요한건
녀석들의 먹이,행동패턴,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를 파악하는것이다
이것들을 모른다면 묵언을 길들이는건 불가능하다.
정말 묵언을 길들이고 싶다면
주변에 묵언친구가 많은 사람이 있다면 조언을 구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