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간 안겪던 공황도 느껴보고
자조적 우울에
정말 간만에 끝까지 몰려버려서
언젠가 말할 에피소드 하나지만
뭐라해야할까
돌아와 누우니 마음이 편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
아까는 정말 힘들었어요
나 진짜 힘들었어
어울리지도못해
외딴섬이야
걍 사람이 미웠어요
내 실수 내잘못이면 몰라
눈치없이 나는 너밖에없어
우리는 운명공동체야
어떻게 말 걸어보라고 이어줘도 어버버
공통분모로 화제이어줘도 입꾹닫
우물쭈물하다가 나한테 달라붙어선 앵앵앵
어쩌자고 ..
결국 술자리 테이블 나뉘어선
아무도 가까이 다가오려하지 않고?
딱 한자리 남아있는곳 뒤늦게 온 사람 얼굴 훑어보더니 돌아갈려다
끝내 통성명도 안하고 남은 의자 가져가서 다른테이블 앉지않나
술들어가니 말은 지들끼리 신 잔뜩나선 끝이없어
유쾌하지 않고 불쾌하기만 한 주정부리면서 눈치까지 없고
제일 짜증나는건 얘가 이렇게 될걸 알고 붙잡고 있는다는거
너무화나요
무슨심린지 알아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범주에 혼자는 싫겠지
자기와 비슷한 누군가가 있다는 안도감
그 알량한 소속감 하나때문에 자꾸 나 붙잡고
I끼리 으쌰으쌰해야한다
내성적인 성격은 이게 맞다
개 별
지랄을
진짜
아오
개짜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