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나면 간단한 안부인사
이전에 대화하다 들었던 일을 기억한 뒤, 다음에 만날때 간단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2. 경청, 리액션
잘 듣고있다가 대화맥락을 듣고 농담하면 웃고, 슬픈일 말하면 같이 침울해져주고.
공감이 기본인데 여유가 된다면 상황에 대한 간단한 농담을 섞음. 물론 꽤 자주 실패하고 바보병신같을때가 있음.
3. 내 이야기 하기
대화주제 떨어지면 내 삶의 주변을 이루는것들을 생각해보고 그중 상대가 공통흥미를 가질만한것들을 꺼내 이야기한다.
근데 자기이야기 꺼내기 전에 그 주제에대해 관심이있는지 물어보는게좋음. 안그러면 상대가 박찬호마냥 TMI 쏟아낸다고 느낄수도있음.
4. 헤어질때 미련없이
간다고하면 미련없이 보내주자.
이유가 있다면 상대가 말할거고, 굳이 캐물어서 부담줄필요도, 굳이 붙잡아둘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상대를 붙잡아두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러면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로 화제를 돌리던지, 간단한 농담을 통해 상대가 내게 흥미를 가지게 만들어봤었음.
사실 브붕이가 다른방가는건 딱히 대화를 이어갈것도 없기때문이면서, 흥미있는 떡밥이 아닐확률이 높음.
5. 복기
내가 상대와 대화할때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말을 하면 상대가 좋아했고, 어떤말을하면 상대가 거리를 뒀는지를 생각해봄.
대화란건 사람 개인차가 크기때문에, 대화의 큰 틀을 이해한 뒤 개인을 학습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함.
대화가 세계사라고하면 공통적인 역사의 흐름은 있겠지만,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건 사람이라는 국가 하나의 역사임.
6. 메모
내가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지만, 인간인 이상 망각하고 왜곡된 기억을 가질수도 있음.
그래서 그 사람이 말한 모든 정보를 기록해둠.
그리고 만나기전에 한번 쓱 훑어보고 가서 무슨말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림.
그리고 다시 1번부터 시작.
그 외. 멘탈
바보같은말을 해서 그날 대화가 좆창이나서 다음부터는 대화안하고 브챗도 접을거라고 우울쌀수도 있다.
좋은말을 연속으로해서 호감브붕이의 막대한 호감을 쌓고 행복브챗을 할수도 있다.
근데 뭐 어쩌겠음...
병신같아서 자괴감드는날도, 좋은말해서 행복한날도 결국 과거가 될건데.
내가 시도하고, 실수하는 과정이 없으면 언젠가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실수할거고. 그제서야 후회해봤자 늦을거같기도 하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건, 이렇게까지 생각하며 노력하지 않으면 그날 뭔가 마음이 공허해서 이곳 저곳 인스턴스 떠돌아다님.
근데 그날그날 성과가 어땠든 치열하게 대화에 몰입했다면 편하게 브챗끄고 잠들수있었음.
그래서 이렇게 하는거임.
또, 이렇게 글쓰는 나도 가능하면 코드맞는사람이랑 대화하고싶어함. 억지로 호감을 사고싶지는 않음.
그래도 시도는 해보는거임. 그 사람이랑 내가 맞을지는 부딪혀봐야 아는거니까.
반박시 님말이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