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귀여운 나를 보면서 시작하자
사랑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아프지도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
그럼 왜 뽑았냐고?
오른쪽 어금니가 충치인줄 알고 동네 치과에 검사 맡으러 갔는데 변색된거라고 충치는 아닐텐데.. 하시더라
그럼 왜 아픈거죠? 했는데 사랑니 아닐까 하시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오른쪽 어금니 부위 엑스레이를 찍어봤다
아 ㅋㅋ 사랑니가 신경 근처에서 누워서 처 자라더라
그래서 동네 치과에서 뽑을지 아니면 시내쪽 큰 치과에서 뽑을지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큰 치과에서 뽑기로 했다
다음날 사랑니 발치 예약 잡으러 큰 치과가서 예약 잡았는데 거기서 한번만 더 전체적으로 엑스레이? 같은거 찍어봤다
야발 윗쪽 사랑니 2개는 어금니 킬각 보면서 자라고 있고 아랫쪽 사랑니 2개는 누워서 자라더라
아무튼 신경 건드릴수 있고 니 입이 평생 얼얼할수도 있고 부작용은 많지만 어쩔수없는거다 라면서 겁 존나 주더라
일단 믿을만한 치과가 없기에 여기서 뽑기로 했다
결국 당일날인 오늘이 왔다 아침 9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마치고나서 도착했다
의자에 앉으래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경 쓴 누나가 와서 마취약 발라주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점점 얼얼해지는 느낌? 마취약 맛은 2080 치약 맛이더라
의사쌤이 와서 입 벌려보라해서 벌렸는데 마취주사를 위아래로 6방인가 놓더라 아파 뒤지는줄 알았다
마취주사 놓은채로 스케일링 할때까지 좀 기다리래서 기다린 다음 스케일링도 받았다 스케일링 받는데 이것도 아프더라 이빨 사이사이에 윙윙 돌아가는거 넣던데 시린 느낌이랑 아픈 느낌이 조금씩 있더라
스케일링 하고나서 사랑니 발치까지 다시 기다리래서 의자에 앉아서 멀뚱멀뚱 기다리는데 안경 쓴 누님이 말 걸어줘서 긴장은 조금 풀리더라
이제 사랑니 뽑겠다고 의사쌤이 얼굴에 드라마에서 보던 초록천을 씌워주더라 그러고나서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시고 시작하더라
먼저 발치 주위 부분을 존나 때리더라 나는 내가 저분한테 전생에 뭐 잘못했나 생각 들 정도로 격하게 때리시더라
그러고나서 윙 소리가 들리는데 막상 눈으로 안 보니까 무섭진않더라고 분명 사랑니 튀어나온 부분을 톱날 같은거로 자르고 있다고 생각은 들더라
다 잘랐는지 윙소리는 안 나고 이빨 쪼개는 소리 들리더니 조각 빼서 옆 탁상에 올려놓는 소리 들리고 나서 다 뺐다더라
간단하게 사랑니 뽑은 부위 꼬매고 일어났다
심하게 아프진 않았는데 아직 마취 안 풀려서 잘 모르겠다
앞으로 똑같은 과정이 세번 더 있을 예정
세줄요약
-사랑니가 누워서 자람
-큰 치과가서 예약하고 뺏음
-아프진 않았는데 아직 마취 안 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