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물류 정리하기전에 밥먹고 있는데 영감탱이 하나 들어오더니
소주 갖고오면서 빈병을 휘적거리길래 네? 하고 물어보니
100원 내놓으라고~ 이지랄 하면서 공병 받으라길래
"저희 매장은 평일 오후 6시까지만 받고 있어서 다음에 가져와주세요"
라고 했더니 어버버 하면서 그럼 가게앞에 병 깨고 가겠다고 선언을 하더라 ㅋㅋㅋ
그래서 그건 가게앞에 지나다니는 손님들께도 실례고 저나 환경미화원 분들이 치워야하니까 그러지 마시라고 사비로 공병비 드리겠다 했더니
자기는 지금 돈 몇백원 때문이 아니라 법때문에 그러는거다 시전;;
우리나라법이 소비자에게 모든 권리가 있으니까 저녁에 못오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규칙이고뭐고 그냥 공병 받으라고 헛소리하더라
그래서 혹시 음주하셨냐고 여쭤보니 "그릏치 당연하지" 이지랄 하더라...
내가 "그럼 정말 가게앞에 소주병 던져서 깨실거면 제가 경찰을 불러도 괜찮을까요? 음주도 하셨고 괜히 규칙이니 법이니 따져봤자 서로 머쓱할거같은데 그렇게 하면 기다려주시겠어요?" 하니까
자기가 반말을 처음하는데 니같으면 기다리겠냐~ 하길래
매장 들어오시고 내내 반말하고 계신다고 했더니 벙찌더라
옥식각신 실랑이 하는데 이새끼 얼굴도 발갛고 콧물 줄 흐르고
발음도 질질 새는게 여차하면 소주병 휘두를수도 있을거같길래
솔직히 좀 쫄려서 적당히 타이르면서 경찰부를지 그냥 가실지 선택하셔라 했더니 소주병 끝내 두고 그냥 계산하고나갔다...
손님도 없는데 아침 9시 뉴스 나올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