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김정민박사에 대한 분석 및 비판 (장문주의)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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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9 05:18:17
김정민 박사를 일년여간 지켜보며 방송을 봐온 결과, 참 흥미롭고 독특한 사람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비판점이 있어서 써본다.
첫번 째, 백인에 대한 열등감.
청년시절 영국에서 현지 식당알바로 돈을 충당하며 유학하던 때, 유색인종이라고 인종차별을 당한 기억이있어서 백인에 대한 반감이 있다.
그런데 반대로 신라시대 집권층의 왕족들은 스키타이 백인이라는 것. 또한 통일신라 이후 그들에 의해 퍼져나간 한국의 튀르크 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 경북지역 본관과 성씨에 대한 자랑스러움, 더불어 단순한 몽골로이드가 아닌 튀르크계 황백혼혈 (마치 카자흐스타인 등 중앙아시아 여러 민족들과 같이..) 이라는 것을 자부한다.
중앙아시아의 여러 민족들에 대한 호감을 표할 때 항상 보면 백인이라는 주제가 빠지지를 않는다. 백인이거나, 혹은 백인의 피가 섞였거나.
이러한 상충되는 생각자체가 백인에 대한 열등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도 백인컴플렉스가 있다고 고백한적이 있고.
두번 째, 튀르크 문화에 대한 맹신
한민족은 튀르크족의 후손이고 범투르크주의 안에 숟가락을 얹어, 중공멸망 이후 탄생할 신 실크로드 시대에서 꿀을 빨아야 한다고 주장. 진취적인 범투르크 역사공정은 덤.
비슷한 논리로 자신의 생각에 한민족과 가장 닮았고 연계가능한 카자흐스탄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주장. 아예 카자흐스탄은 형제의 나라라고 지칭한다.
터키에 대한 시각도 특이하다. 터키를 현 튀르크 족의 맹주 쯤으로 생각하는 듯. 터키에 대해 말할 때 보면, 튀르크족의 마지막 보루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유독 튀르크족의 나라에 대해 말할 때 들어보면 이성적인 느낌보다는 감격에 찬 감성적인 느낌이 매우 강하다.
친미와 숭미의 차이에 대해 논할 때.
미국은 한국의 파트너국가지, 한국의 어버이이자, 숭배하는 국가가 아니다. 고 말한 것과 달리 튀르크 족을 대하는 본인의 태도부터가 그것과 너무 비슷하다.
물론 튀르크 족을 동맹개념이 아닌 동족개념으로 보고 있으니 그럴수도 있지만서도.
세번 째, 개신교에 대한 반감.
군장교복무시절 장교들 간 개신교 카르텔이 존재하는걸 봤고. 수도 없이 자신에게 들어온 개신교 입교제안. 개신교도가 아니면 진급이 어려웠다는 현실 때문에 일차 반감이 생김.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 박사학위 따던 시절에도, 개신교 신자들의 중앙아시아 선교행위가 눈에 가시였던 모양 같다. 그리고 개신교도 우선으로 국제행사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을 보고 반감이 심해졌다.
그래서인지 카자흐스탄 지역 거주 고려인들에게도 매우 비판적이다.
소련시절 갈 곳 없는 고려인들을 받아준 은혜로운 카작인들을 이제와서 이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신교의 논리로서 무시하는 행위를 배은망덕하다고 여김.
추가로 고려인들의 민족의식 부재. 스스로가 한민족이 아닌, 러시아인이라고 생각하는걸 한심 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려인들에게 애초에 개신교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한국 개신교도 싫어한다.
괜히 개신교 때문에 잘살던 고려인들이 카작인들과 갈등을 빚게 만들었고, 더불어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에도 걸림돌이 될거라고 판단하는 듯.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의 개신교를 싫어한다.
그런데 단순히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우파시민의 정치활동에 있어서 아예 개신교를 배제하려 해서 문제.
뿐만 아니라 극단적 개신교도 일부의 행동을 가지고 전체 개신교의 특성인양 부풀리는 것도 문제.
물론 개신교 스스로가 자정작용을 해야 한다는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네번 째. 이슬람에 대한 관대함.
제일 문제되는 게 이거다.
개신교의 폭력성과 선민의식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고, 이슬람은 더하면 더하지 않냐고 물으면 자기 생각에는 둘다 똑같다면서 양비론을 들고 나오며 갑자기 얼버무린다.
이건 아무리 봐도 튀르크족 대다수가 이슬람을 믿으니까 팔이 안쪽으로 굽은 것.
애초에 통계만 보더라도 이슬람은 현대 지구상에서 타종교를 박해하는 종교 중 1순위다.
전근대적 탄압을 압도적으로,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많이하는 종교다.
애초에 이슬람의 교리부터가 기독교와 여타 종교와는 다르게 살육을 정당화 하는 종교다. 살인이 아니라 살육이라 말한 것은, 이슬람이 이슬람의 목적을 위해서는 대량학살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슬람식 개종이란 살육을 동반한 개종을 말한다.
이슬람은 살인의 정당화, 차별의 정당화가 명문화된 종교이다.
이슬람의 선민의식은 타의 불허를 추종한다. 모든 이교도들은 이슬람의 깃발 아래 강제로 무릎끓어야 구원받는다고 믿는 종교다.
이슬람지역에 사는 기독교 신자는 매분매초를 살해협박,강간위협,폭력위험 속에 산다. 실제로 대다수 살해와 강간, 폭력을 당한다.
놀라운 점은 극단주의자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일반시민이 그런다는 것.
개신교의 패악질이라 해봤자 기껏 집기와 성전을 때려부수는 것이 다이지만, 이슬람은 강간은 기본이고 살해, 방화, 약탈, 매춘강요, 화형 등은 곱배기다. 또한 그 빈도수는 다른 종교와는 비교가 안되게 엄청나다.
이슬람은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없는 종교다.
왜냐하면 이슬람의 특성상 강력한 독재정권이 세속주의를 밀어붙히고 이슬람을 어느정도 억압할 때만 그나마 종교적인 자유와 서구식 세속주의가 생기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이란, 강력한 왕조독재국가 였지만, 오히려 민주세력이 장악해 종교지옥이 되버린 현재보다는 훨씬 서구적이었고 자유로웠다.
한마디로 이슬람세계와 그 사상은 매우 위험하고, 그나마 세속주의 지향형 나라라도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전근대적인 모습을 취하는 사회이다.
그 예로 터키는 아직까지 명예살인이 일어난다.
김정민박사는 이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튀르크주의의 겉모습에 취해있다.
다섯 째, 종교에 대한 무지
김정민 스스로도 밝혔듯이 사상만 다를 뿐 종교는 인민의 마약이다 라는 레닌의 말에 공감한다.
즉, 종교를 이해하지 못한다. 인류가 어째서 종교를 만들어냈는지, 문명형성에 종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른다.
종교갈등이 왜 일어나는지를 모른다. 그냥 평화롭게 살면 될 것을.. 왜 싸우지? 이런식.
방관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기만 뿐.
쿠란 한줄, 성경 한글자도 읽어보지 못했으면서 교도들이 왜 그런 사상과 이념,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 앞으로의 문명대립에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할 지도 모를 것이다.
신앙의 힘을 무시한다. 그것이 설사 광신이라 할지라도 신앙은 여지껏 인류를 움직여 왔다는걸 간과한다.
여섯 째, 책임감 결핍
여지껏 행보를 보면 책임지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크다.
쿠릴타이 회의 라는 명목하의 아웃소싱을 강조한다.
어떻게 보면 효율적인 구조지만, 한편으로는 비정하고 비겁한 행보를 보인다.
예를 들어 소아성애 논란이 발생했을 때도, 말을 꺼낸 아수라 탓을 하며 자신은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창녀발언 논란이 있었을 때도, 무리의 대표자로서 사과하지 않고, 발언 당사자만을 꼬리자르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권 배신 논란이 발생했을 때도, 자기 카페에 팬들의 폭주를 막지않고 오히려 방치를 했다. 카페지기라는 놈이 오히려 선동을 하고 다녔을 정도.
이후 논란이 종료된 후에도 관련자들은 아무런 사과없이 또한 제약없이 그대로 활동중이다.
과연 이런식의 처사가 반복되면 예하의 인재들이 언제까지고 불만을 계속 참을 수 있을까?
일곱 째, 정치적 감각, 인간선별능력 부족
일단 무조건 재능이 있고 자신의 어젠다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면 다 발굴해낸다.
하지만 그 중 십중팔구가 배신을 하고, 가시같은 적이 되어버렸다.
분명히 재능있는 사람들을 발굴해내는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과 함께 갈 사람을 더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한두번이면 몰라도 이런일이 반복되면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자신의 안목부족, 정치감각 부족이다.
고대로마시절 한니발과 스키피오도 전쟁터에서는 잘만 싸웠다. 하지만 백날 전쟁을 이기면 뭐하는가. 정치판에서 후달려서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 위대한 알렉산더 왕 또한 전쟁은 잘했다. 하지만 전쟁 잘해서 뭐하나. 결국 사후, 부하들은 제국을 배신하고, 제국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김정민 박사는 국제정세에 확실히 능하다. 따지면 전쟁터의 훌륭한 전략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정치를 못해서야 이룩한 것들을 지키지 못하고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 것이다.
개인적으로 김정민 박사의 팬이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안타까워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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