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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대표님이 아프니까

이번주도 일찍일찍 퇴근하게 돼서 좋았는데

이번주 월화에 기억에 남는 일이 생겼어

월요일에 퇴근하면서 평소처럼 서울전철타고 쭉 간 다음에 중간 환승역에서 동네 가는 전철 탔음

일찍 퇴근한 덕분에 빠르게 자리에 앉았더니 옆에 어느 단발머리 여자분이 주저앉듯이 옆자리에 앉음

완전 올블랙 검정색 드레스차림에 검정색 백팩 껴앉고있고 전철 가는 내내 소리없이 울길래 무슨 사연있나보다 했음

환승역에서 우리동네역까지 4곳이나 지나야 가는데 우리동네역 도착하기 전까지 고개도 못 들고 계속 울더라

그렇게 전철에서 내리고서 그냥 지나치면서 그런사람 볼 수도 있구나 하면서 넘어갔는데

다음날에도 좀 빠르게 퇴근하고 평소처럼 전철타고

그냥저냥 운좋게 일찍 와서 자리에 앉는구나 좋아라하면서 동네가는 전철에 또 앉았는데

어제랑 똑같은 가방에 새치 한두가닥 보이는 단발머리 여자분이 또 가방 껴앉고 옆에 앉음

이번엔 올블랙패션은 아니고 검정치마 위에 베이지색 후드티 입고있었어 가방이 똑같아서 알아봄

동네버스도 아니고 같은사람을 연속으로 전철에서 마주치니까 신기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