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신경끄고
손절치고 다잘라내고 내치고
그러면 속시원하고 편하지 나만 잘살면 되니까
근데 그게 아니잖아 만약 내가 그사람을 내쳐서
그사람이 잘못되고 그사람이 그걸계기로 삐딱선을 타면
그건 순전히 내잘못이니까 난 그래서 차단안하고
손절 안치려하고 잘라내지 않고 굳이 떠안으려 하는데
시발놈들
학생때 한참 힘든시기에 잘지내던 친구 무리에서 한명이 나보고
잘하는것도 없는데 돈만 많다고 나를 다른친구들 보는 앞에서 흉을 봤어
뭐 솔직히 체육쪽이나 학교 공부쪽으로 잘난것도 없었어 그냥 평균치도 못했어
평범했어 그런데도 내주변엔 항상 친구들이 많았어
돈도 있었지만 난 뭐든 잘만들었어 피아노도 잘쳐서 교내 콩쿨에서 상도 타왔고
하지만 걔네 세계에선 잘하는게 아니지 오로지 교과과목 잘해서
상위권 대학을 가는게 아니면 좋은 재능이 아니니까
그걸 알았기에 나도 별말안했는데 그친구가 우리엄마 흉을 보는거야
엄마가 몸팔아서 돈을 많이 땡기냐고 나도 계집애같이 생겨서 남창질 할거같다고 존나 흉보는거야
그러다가 친구들이 그건아니다 하면서 사과해라 하고 걔를 몰아 세웠어
근데 걔가 사과하지 않고 조까라하고 그냥 친구들 그룹에서 나가리된거야
그뒤로 밥도 혼자먹고 소위 왕따가 된거지 직접적인 괴롭힘이 없이 아무도 상대 안해주는거
내가 애써서 걔한테 말붙이려고 하고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 하려고 걔한테 갔는데
걔가 날 때렸어 시비거는거냐고 그래서 더맞을까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가는데 뒤에서 병신새끼.. 하고 욕하더라
그뒤로 난 진짜 그런친구 만나서 싸우면 그냥 내치자. 걔가 사과를 해온다 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게 해서 받아주자.
여기서부터 난 삐뚤어졌어 이걸계기로 난 싸웠던 애들이 사과하러 올때 마다 전부 내치고
내가 아니다 싶어서 그친구와의 연을 끊었을때 두번다시 연을 붙이지 않기로 했어
용서없는 사람이 된거야 난 대부분 10번 까지 봐줘 하지만 정도가 심한 녀석은 빠꾸없이
원큐에 내칠꺼야 그친구가 내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한다면
내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육체적인 상처로 맞바꾸어서 용서를 구해야 할거야.
어차피 육체의 상처는 나으면 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