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방순, 평범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있는 O학교 5학년이다.
어디하나 특이할 것 없이 평범하고 소심한 소년이지만 내겐 한가지 '비밀'이있다.
그건바로... 『브이알쳇』을 한다는 것...
이것만큼은 학급 누구에게도 절대 발설해서는 안되는 비밀이다..
이걸 들키게 된다면...
내가 반에서 짝사랑하는 '아정이'에게 고백은 물건너갈 뿐더러
담당일찐들의 지건받이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으 상상하기도 싫어...."
그렇게 조심하던 나에게 어느 날 위기가 찾아왔다.
평범한 가정시간... 現베트남여성부장관인것으로 유명한 정박아선생님께서
게임의 중독성과 정체성 혼란에 관한 수업자료로 『브이알쳇』을 가져온 것이다...
정박아선생님께서는 『브이알쳇』을 보여주시며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잘 봊나~ 요~ 게임이 정신병인 이유를 모두 알겠죠?"
"우욱...역겨워요..선생님...."
"그럼요 학생여러분 갓치~ 어린 나이에 저런 게임에 빠지지 않도록 모두 주의해주세뵤로롱~"
반 아이들은 모두 『브이알쳇』의 역겨움에 몸서리를 치고 있었다.
그 순간...나는 그저 고개를 숙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브이알쳇』과 『도모다찌』들이 부정당하고있어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때였다.
누군가의 비장한 울림이 교실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 것은...
"이기이기..."
-쾅
"이거 다아아아 거짓말이다 이기야!"
정적과 함께 고개를 든 내 눈에 보인 것은
일찐들의 담당셔틀 1호기...『폭풍드랍』이라는 이명을 가진 김브붕이었다.
"김브붕 학생~ 이상 한남~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자리에 앉으세요!"
"불만있노?... 딱좋다 이기야! 내 이것 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 이기..."
"설마 지금 저 『브이알쳇』의 도태~ 한남~ 자들..자들..을 옹호하는 건가요?"
자기 편하나 없는 교실 안에서 김브붕쿤은 등대처럼 홀로 맞서고 있었다. 그의 번뜩이는 눈에서...
그가 그렇게까지 '지키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 수 있었다.
"안되겠군요, 『폭풍드랍』김브붕 학생은 제가 직접 무슨무슨죄로 고소해서 이 학교에서 퇴학시키도록하겠습니다."
그 순간, 김브붕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분노의 감정으로 가득찬 그 눈은 어딘가 서글퍼보였다...
- 이기... 노짱따라가노... 하..아...언조비카이...
김브붕의 그 중얼거림을 들은 순간 나의 몸과 의식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내가...내가 널 위해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지금 여기서 너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은... 알려주고 싶어....!!!
-그때였다.
"이기야!! 기분 딱 좋다!!!!"
싸늘한 정적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 건
내가 짝사랑하는 소녀 '아정이'였다.
그 순간
내 눈앞에 무언가 아른거리더니 우흥하고 날아가는 듯 했다
그리고 나의 몸이 의식보다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야~~~~~~ 기분조타!"
그 날...
나는 김브붕,아정이... 셋이서 함께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참으며 울면서 급식을 먹었다...
당연히 우리는 모두 『브이알쳇』을 하고 있었고,
『폭풍드랍』김브붕은 사실 폰허브에서 활동하는 브이알쳇 스트리머였다.
그리고 아정이는 여장보추였다. 그리고 그외에도 우리는 다른 공통점들도 많았다..
"야레야레..."
그렇게 내 삶은 평범함을 모두 잃게되었지만... 내 가슴은 어느 때와 다르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진정한『나카마』와 함께하게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