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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어느 날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해왔다.

"왜 그게 궁금한거니. 브붕아?"

"학교에서 호구조사하는데 아빠직업을 써오래!"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화가나서 자리를 박차고 학교로 향했다.

"아니! 사람을 대놓고 호구라고 하다니 당신들 양심이 있소?!"

내 외침에 교무실의 선생들이 나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나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말했다.

"난 호구가 아니고! 허접이에요오옷!!!♡♡♡"

다음 날 아들의 아빠 직업란엔 '암캐'라는 두 글자만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