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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에 학원가러 버스타야되는데

집앞 버스정류장 지도앱으로 보니까 3분뒤 도착이라길래

다음 버스 타야지 하고 이닦고 여유롭게 출발하려니까 다음차 배차간격이 바로 2분 뜨더라

황급히 나가니까 눈앞에 버스 지나가길래 바로 전력질주해서 버스 앞문까지 갔는데 매정한 버스기사 그냥 쌩까고 출발함

다음차는 10분뒤길래 노래나 들어야지 하고 폰꺼내니까

갑자기 주머니에 급하게 넣고 나온 이어폰이 전력질주 중에 떨어졌다는걸 깨달음

왔던 길 다시 찬찬히 되돌아보면서 어디서 떨어졌나 찾아봤지만 집까지 가봐도 없음

나름 5만원짜린데 좆됬다고 생각한 순간 다음 버스가 지나감

학원은 이미 지각이고 안그래도 돈도없는데 이어폰도 잃어버리고 머리아픈데

당장 오늘도 버스 1시간타는데 노래못들을 생각하니 존나 우울해짐

해는 뜨고있고 일단 편의점 가서 아무 이어폰이나 사려니까 C-type 단자는 하나도 안 팜

눈물을 머금고 2만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 샀는데 개 꾸짐

그리고 또 버스 지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