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었다.
확실히 말하면 나와 가칭 A와 있었던 일이다, 이외에는 끼는 사람 없으니 브붕이들 이해하기 편할거임.
나랑 A랑은 화본역에서 만났음 어떻게 만났냐면 가만히 말도 없이 뒤쪽 책상에 있던 A에게 아무 말도 없이 내가 모자도 씌워주고 그랬음.
왜 그딴짓 하냐면 나도 묵언 차렷충이거든 A도 그랬고, 그런데 너무 내 제스쳐 하나하나에 애가 너무 좋아하는거임.
그래서 계속 커피 주고 모자 씌워주고 쉬프트 F3로 웃어주고 계속 그러고만 있었다. 그런데도 A도 너무 즐거워보여서 친추를 걸었더니 바로 받아주더라.
그래서 브붕이 용기 내서 마이크도 켜서 말을 먼저 걸어봤다.
그런데 여자더라고.. 솔직히 실수했다라는 생각 먼저 들더라, 이전에도 가까이 지내던 여자애들이랑 좋게 끝나지 못했던 기억이 많았음.
내 성격상의 문제도 있겠지만은 그냥 서로 맞지않았던거 같더라, 솔직히 자는 시간 9시간 제외하고 하루 15시간 같이 통화 해주는게 지치진않는데 상대방이랑 소통 된다는 느낌이 없어서 흐지부지 끝났음.
한번은 색다른 NTR 엔딩 당함, 사실 나도 이 건에 대해선 큰 충격은 없었음.
아무튼 그래도 이런 선입견을 버리고 A랑 친하게 지내기로 했다, 적당히 선도 지키면서 친구라는걸 명확히 긋고싶었음.
그런데 서로 공통점도 많았고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붙어다니면서 친하게 지냈음, 현실에서 만나지는 못해도 크리스마스때는 같이 VRC 하자는 약속까지도 했었다.
그런데 얘가 평소와 다르게 답장이 오랫동안 없는거임, 항상 늦던 폰압을 당하던 밤쯤에는 답장이 왔었는데 3일 동안 답장이 없다면 솔직히 걱정가잖아.
그래도 사정이 있겠거니 기다렸다. 그러고나서 대략 2주뒤쯤이였나 다시 연락이 왔었음.
차 사고 났댄다, 크게 부딪혔나보더라. 폰도 분실상태라 나한테 연락 못하는 상황이라더라.
그래도 사고 난건데 몇주 답장 없던거 가지고 화나고 그러겠냐, 그냥 너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담부터 조심하라 했음.
이러더니 한 1주간 또 연락이 없는거임, 그래서 안 그래도 불안정하던 애인데 어떤일이 있을지 몰라서 나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얘한테 답장이 오는거임.
그냥 "안녕" 한 문장 보내고 떠나더라 차단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메세지도 안 보내졌음. 솔직히 불안했고 내가 잘 해주질 못한거 같아서 슬퍼지더라.
한 1주일간은 악몽만 꿨음 가위도 눌려보고 미칠거 같았음 너무 잔생각이 많아지더라고.
그래도 친구들이랑 재밌게 현장체험학습도 다녀오고 기분 좋게 선배들이랑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신년이 지나버렸음.
지나간 사람은 잊어버리잔 마인드로 억지로나마 즐거울려고 노력했던거 같다, 갤도 잠깐 접고 취미생활 즐기고 밝아질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친구 한명 잃은거 같아서 많이 서운하더라, 거의 모든일을 잊고 유튜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 하나 왔음.
혹시나해서 다시 봤는데 연락 끊긴 A가 맞더라, 반가운 마음에 별말 안하고 조금 섭섭했다고 하고 너야말로 괜찮냐고 물어봤다.
집안에 사정이 있기도 하고 학원같은거 때문에 바쁘다고 하더라고 솔직히 이건 킹정이지 바쁘면 어쩔수없다 생각하고 화해하고 기분좋게 잠들었음.
친구 하나 다시 찾으니까 준내 기분 좋게 잠들었다.
다음날 1시쯤에 VRC 하길래 호다닥 달려가서 앞에 서보기도 하고 옆에서 가만히 있어보기도 했는데 야발 무시까고 다른 애들이랑 놀고 있더라, 분명 눈에 띄게끔 행동도 해봤고 말도 걸었다.
그래서 A한테 메세지로 물어봤다. 왜 무시까고 딴 친구들이랑 놀기 바쁘냐고.
얘가 하는 말이 그날 서버에 오류가 있었는지 사람들이 가까이 있으면 안 보인다 하더라, 내가 보기엔 설정중에 Space 뭐시기 체크한거 같음.
그래서 서로 사이가 너무 멀어져버렸음. 그래서 어떤 날은 서로 말로 대화하자 ㅇㅈㄹ 해놓고 서로 스케쥴 때매 계속 밀려버림.
그리고 만나기로 정한 날이 왔음, 1시인가 2시안에 온다 처 말한 새끼가 2시 10분이 되도록 안 들어오는거임.
솔직히 내가 시간 문제로 화내는 성격이 아닌데 그때 화가 나버림, 왜냐하면 있는 약속 다 취소 시키고 걔랑 VRC에서라도 대화하기로 한거임.
그래서 나도 더이상은 못 기다리겠단 심정으로 왜 늦냐는 문자와 함께 밖에 나가서 놀고 왔다.
얘가 하는 말이 12시에 하는 일이 있었는데 1시에 끝날지 아닐지 불정확하지만 끝날줄 알고 만나자 한건데 3시에 끝났다 함.
솔직히 나도 빙시 맞는데 이렇게 대하는건 좀 아니지않나 싶어서 존나 싸웠다, 나한테 왜 이러냐고.
그렇게 며칠간 대화 없었다가 오늘 크리티컬 터짐.
너는 그 상황에서 왜 그랬냐 존나 서러워서 울분 터졌다. 3주동안 처 방치하고는 왜 잊혀질때 다시 왔고 서러운걸 서럽다고 말했는데 너는 왜 이해를 못 하냐고.
진짜 너무 서러워서 울었다.
그런데도 방향은 서로 화해하는쪽으로 갔고 서로 다시 이해 해보자는 방향으로 갔음.
근데 이 새끼가 갑자기 존나 띠껍게 말함, 무조건적으로 지 입장만 이해 해달라하고 내가 남이랑 놀든 아니든 니가 처 들어와도 말 안 듣고 무시할거라고.
여기서 느껴졌다. 씨발거 이 새끼 더이상 말만 해봤자 안 되겠구나. 솔직히 쌍욕 박고싶었는데 그냥 참고 연 끊자고 했다.
친구 하나 잃은거 같아서 존나 슬프다.
세줄 요약
1. 짱 친한 친구 생김.
2. 갑자기 소식 끊겼는데 차 사고라고 한 다음날 다시 연락 끊김.
3. 다시 연결 됐는데 지 입장 이해만 해달라하고 내 입장은 1도 이해 못 하는거 같아서 그냥 연 끊음, 친구 잃어서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