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Chat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나는 지금까지 자신이 누군가보다 나은 사람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글쓴이
뭘봐뭘
추천
2
댓글
2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vr/345501
  • 2020-01-10 13:48:54
  • 221.161
 

누군가를 대함에 있어 항상 나보다 나은사람을 만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고 vr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늦은 나이에 평생직장을 찿아 이직하겠다는 생각으로 백수가 되어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를 보는데에도 돈이 필요하기에 눈치가 보여 혼자 pc 앞에 앉아있


는 시간이 많아졌다.


몇달전 평소 전자 기기에 관심이 많고 욕심이 많았던 내가 초창기 ps vr를 구매하여 실망한후 다시 보게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vr이란 것이 pc에 있다는것을 알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 우연히 vrc를 알게 되었다.


 국적,성별,나이를 가리지않고 대화하며 친구를 만들수 있다는것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그래도 어린친구들이 많았기에 태연하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았지만 어느세 몇몇 그룹에 끼게되고 부스에서 아바타도 사고 꾸미기도 하다 나 역시 vr을 구매하여 풀트래킹을 


하면 더욱 즐겁게 놀수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참의 고민의 시간을 거쳐 나는 바이브 프로를 구매하게되었다. 물론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나를 상상하며 풀트래킹으로....


조금의 무리는 있었으나, 6개월간 미래의 자신들에게 신세를 진다는 생각으로 결제버튼을 눌렀고, 지금은 흰색이 엊그제 같던 내가 주황색 이름표를 달고 풀트래킹으로 


화본역을 돌아다니는 행색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요즘 갑작스럽게 있던 그룹 사람들이 하나 둘씩 게임을 접으면서 와해되고 그리 많진 않았지만 제법 있었던 친구창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장기간 오프라인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섯 일곱명 밖에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그나마도 프라이빗룸에서 하루를 보내는것같다. 함께 여러 컨텐츠를 경험하고 자랑도하고 이야기도 듣


고 싶었지만.....무용지물이 된 기분이다.


특히 오늘같은 금요일밤엔 쓸쓸함이 배가 된다. 여러 아는사람들은 vrc를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의 해소 정도로 생각하며 주말엔 현실에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텐


데 난 여전히 이곳에 있다. 어쩌면 npc같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되지않겠느냐 하고 생각할수도있겠지만 , 익숙함에 젖어버린다면 새로움을 배척하기 마련이다.


이미 함께하는 시간에 익숙해져버린 나에게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밀감을 쌓아가며 새로운 추억을 쌓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않았다.


어쩌면 친목이 주된 컨텐츠인 이 게임에서 나는 망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까지 자신이 누군가 보다 나은 사람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와 함께한 사람들이, 비슷하다 생각한 사람들이 사라진 오늘과 같은 날,시간엔.....조금 씁쓸해진다






ㅁ그 그럴때는 비장의 술을 꺼내서 한잔 마시고,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을 추스려봐^^ 2020.01.10 14:00:42
설탕달다 캐삭하고 다시키워봐 2020.01.10 14:23:17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345645 일반 야 시발 진짜 소아온 가능한거냐 2 휴지쪼가리 2020-01-11 0
345644 일반 중국인이나 조선족한테 사기먹으면 돈절대못바듬 다히캣 2020-01-11 0
345643 일반 귀신짤.. 2 노라 2020-01-10 0
345642 일반 슬슬 소아온 각 보이나 4 VRChat 2020-01-10 2
345641 일반 브알수면하니까 2시간밖에못잤네 4 OwO 2020-01-10 0
345640 일반 혹시 기사 아바타있는곳 아는분! 사이보그 기사같은거 좋아하는데 ㅜㅜ ㅇㅇ 175.197 2020-01-10 0
345639 일반 (현실주의!) 폐지는 난~ 싫쏘! 4 딜런 2020-01-10 1
345638 질문 이모트스위치 질문 3 lIllII|lII 223.62 2020-01-10 0
345637 일반 아바타 뚜따하는 꿈꿧음 4 계절을안고서 2020-01-10 0
345636 일반 제컴사양으로 mr 잘돌아가나요? 1 ㅇㅇ 59.23 2020-01-10 0
345635 일반 레노버mr 내장마이크 있나여 9 ㅇㅇ 59.23 2020-01-10 0
345634 일반 아 일하기 싫어 시바~~ 3 Cotori 2020-01-10 0
345633 일반 누가 내유우코 사진찍어줬는데 5 Friday_Reinhardt 2020-01-10 1
345632 일반 어제 오전 9시22분부터 깨어있었다...주말 근무 하러 나옴...죽ㄱ 4 Cotori 2020-01-10 0
345631 일반 이갤은 트위터새끼들이 처음 디씨하는거 티나는 새끼들이 너무 많은듯 2 ㅇㅇ 121.172 2020-01-10 0
345630 일반 심심행 4 노라 2020-01-10 0
345629 일반 미미노는 당나귀야 다히캣 2020-01-10 0
345628 일반 사진찍는 습관을 들여야해 휴지쪼가리 2020-01-10 0
345627 일반 얶 지각이다! 달팽군 2020-01-10 0
345626 일반 그냥 트윈테일 미셰 ㅎ라까 8 노라 2020-01-10 0
345625 일반 월드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게 뭐였음 5 포동포도 2020-01-10 0
345624 일반 배깐미셰 2 다히캣 2020-01-10 0
345623 일반 아침이니까 선물로 1 휴지쪼가리 2020-01-10 0
345622 일반 상쾌한 아침입니다^^ 1 휴지쪼가리 2020-01-10 0
345621 일반 배 깐 미셰vs가린 미셰 1 노라 2020-01-10 0
345620 일반 결국 아침이 밝았다 레레땅 2020-01-10 0
345619 일반 존아침 2 노라 2020-01-10 0
345618 일반 새벽 브알챗이 뉴비 따먹기좋음? 2 다히캣 2020-01-10 0
345617 일반 귀여운 사진있길래 그렸어요 2 vr공부중 2020-01-10 2
345616 일반 바이브 얼마 정도면 ㄱㅊ은딜? 28 ㅇㅇ 175.199 2020-01-10 0
345615 일반 프사 만들기 끝! 6 긷어 2020-01-10 0
345614 일반 팔에 피가 안통하는건 모임 2 다히캣 2020-01-10 0
345613 일반 오 제발 중국새끼들 1 ㅇㅇ 175.223 2020-01-10 0
345612 일반 요즘 좀 커여운애 있음 4 면요리좋아함 2020-01-10 0
345611 일반 굳밤 1 tntnt 2020-01-10 0
345610 일반 안잠? 6 _YS_ 2020-01-10 0
345609 일반 뇌가 녹아버릴것같아 2 헌책 2020-01-10 0
345608 일반 방학에 주말이다보니 새벽에화본역사람개많네 6 OwO 2020-01-10 0
345607 일반 나는 화본역 cctv이다. 1 카이카미 2020-01-10 0
345606 일반 부스아바타 옷벗기는거 좀 도와줘 4 미캉이 2020-01-10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