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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학원 다니는데 우리 교실이 ㄹㅇ 존나 조용한데

"학생이 어제 자습시간에 기침 많이했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단다..." 하고 선생님이 조용히 말해주더라....

내가 기침을 일부러 한 것도 아니고, 왼쪽은 하루종일 쳐자고, 오른쪽은 다리 존나떨고, 뒤엔 몰래 유투브 보는데

그와중에 열심히 공부하면서 5분에서 10분에 한번씩 괴로운 기침 좀 했다고 민원 들어오니까

빡쳤지만 암말도 못하고 "주말엔 이거 핑계로 감기라고 자습이나 째야지 개꿀~"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고서 목요일인 어제, 자고 일어났는데 온몸이 아프고 힘이 안나더라

시발 진짜 감기몸살이 걸려버린거임 ㅋㅋㅋㅋ 근데 왜 애매하게 목요일날 걸리는지 ㅋㅋㅋ

평일엔 수업있어서 빠지기도 그렇고 일단 괴로운몸 이끌고 의자에 앉았더니 등받이가 고장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기로 머리아파 뒤지겟는데 의자까지 고장나서 존나 머리아픈상황에 아침먹고 의자주문하고 바쁘게 학원 갔음

"ㅋㅋ 감기걸렸으니 금요일까지는 뻐티다가 토욜날 병원가고 일요일까지 자습 째야지 개꿀~" 하면서 일단 수업은 듣는데

패딩모자에 마스크까지 써도 온몸이 춥고, 숨쉬기도 힘들어서 헉헉대니까 옆자리까지 피해주고 신음소리도 나왔다

일단 중요한 수업은 오전에 다 들었으니 점심먹고 약먹고 조퇴하려는데 진짜 너무 힘들더라

식판에 급식받고 자리찾아 가는데도 중심 못 잡아서 넘어질까 조마조마했음

조퇴하려니까 선생님이 "설마 독감은 아니지?" 하길래 "아니겟죠 ㅎㅎ" 하면서 생각했던게

문득 3년전 1월에 논산훈련소 갔을 때를 떠올리면서 '군대 있을때도 이랬지... 진짜 뒤지는줄 알았지...' 하면서

틀딱감성에 빠져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이때도 진짜 독감이었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갔더니 갑자기 독감검사 받아야겟다고 하길래 결과 기다리는데 간호사가 당장 마스크 쓰라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은 학원이고 자시고 절대 다니지 말래

어쨌든 자습 짼다 개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