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찾아 사랑찾아 다니다보니 브알챗까지 왔는데..
결국은 여기에서도 난 다를게 하나도 없더라구
군대도 오고 하면서 사람들이랑 떨어지고 지내는 와중에도 계속 생각했어
훈련소중반부터 후반기교육 마칠때까지는 그래도 내 사람들이고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웬일로 내가 긍정적인 생각을 다하네 ㅋㅋ; 하면서 지내다보니 자대배치를 받았지
근데 자대배치를 받고 지내다보니 내가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람이라는걸 다시 깨달은거야
사실 알고있었지만 애써 모른척했던건지도 몰라
긍정적인 사고는 얼마 못가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남은건 아니나다를까 공허감과 자기혐오뿐이야
전역을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군대에 오기전 어떻게든 내 곁에 두려고 발악을해서 겨우 옆에 남아준 사람들과의 거리도
결국 여기서 이렇게 지내다보면 다시 멀어질 뿐인걸
전역을 하고 나서 내 옆에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
어거지로 붙잡았던 옷깃마져 놓쳐버리면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누가 있냔 말이야..
전역을 하고 나서 다시 마주할 세상은 한없이 잔인할테고
의지할 사람이고 뭐고 주변 사람들은 나한테 단 0.1만큼의 관심조차 없는데
내가 여기서 버텨내야 할 이유가 뭘까싶어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았는데 그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어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웃는걸 보고싶어서 웃었지만 내 웃음은 그저 허공에 흩어지는 연기와 같아
그냥 여기에서 이렇게 지내다가 사고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죽는것보다 사는게 더 무서워서 혼자인게 너무 무서워서
의지도 목적도 잃어버린채로 사는것보다는 죽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다음생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쁨받을 수 있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어
갑자기 우을글싸질러서 미안해 누구한테라도 풀어놓고싶은데 이야기 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여기다가 이렇게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