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글에서 내용과 연계됨
다시 이야기하자면
2박3일의 동원 훈련중 마지막 3일차였고 퇴소 1시간을 남기고
교회에 모두 모여 퇴소 버스와 예비군 훈련 수고비 입금 관련등
마지막 안내를 해주고 있엇음 근데 군대 또는 훈련소 다녀온 브붕이들 또는 교회다니는 브붕이들은 알거야
교회 의자가 존나 따닥 따닥 붙어앉는 4인용 나무의자임
1시간동안 어차피 별 필요없는 안내 내용은 들을 생각도 안했기에
1시간 동안 브갤에 똥글 싸면서 시간때우고 퇴소 해야지 라는
생각에 싱글벙글 브갤에 똥글 싸며 놀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함
그냥 뭐 존나 저새키도 할거 없어서 옆사람 뭐하나 힐끗 힐끗 보나보다 하고
별신경 안쓰며 좁은 나무 의자에 낑겨 앉은 상태로 갤질을 이어감
이때부터 문제가 생김
나또한 자꾸 느껴지는 시선에 옆을 힐끔 봣는데 그녀석 폰에
내가 자주 쓰는 아찐이 콘으로 가득한 디시 글이 보이는것임
그때는 그냥 좀 설마 했지만 우연일거라구 생각했음
그렇게 생각한것도 잠시
다시 녀석의 핸드폰을 힐끔 거리며 쳐다 보았을땐
위에 VRchat 갤러리라고 쓰여 있엇고
나의 자짤이 보였으며 확실하게 내가 쓴글을 읽고 있엇음
이때는 그냥 다른 갤하는 갤럼이 브갤 하지도 않는데
옆에 놈이 vrchat캐릭 같은걸로 자꾸 똥글 싸니까
뭔글싸나 구경하려고 브갤와서 구경한다고 생각해서
손을 바로 레고손 모양마냥 C자로 만들고는 녀석의
뒷목을 턱! 하고 잡은후에 '브갤을 왜 봐요?' 라고함
정말 0.1초의 생각도 없이 녀석의 폰에 내 자짤이 첨부된
내 글을 읽고 있다는게 진짜 존나 당황스럽고 존나 놀라서
반사적으로 손이 나가면서 저렇게 말을 해버림
그 브붕이도 뒷목 잡힌게 조금 놀랐는지 나를보며
자기도 브갤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기 시작함
알고 봤더니 이녀석은 힐끔거릴때 부터
갤에 저런글 쓰고 있엇음
로갓하고 글쓴건 좀 괘씸하네요
저 시점부터 계속 뒷목 잡아둔채로
'그렇게 옆에서 다른 사람이 쓴글 본인 앞에서 대놓고 읽고 있는게 맞니?'
'모른척 하고 지나가지 그랫니?'
라며 온갖말을 다했지만 솔직히 그냥 저 상황이 마냥 어이없고 헛웃음 나왔음
브붕이 인구가 많아져서 이 많은 예비군중에 한명은 있겟지 라고 생각은 하였지만
옆에서 내가 갤질을 하는걸 보고 그걸 내 앞에서 읽는 모습으로 마주할줄은 상상도 못했음
생활관도 건너편 침대였던데
옆자리였으면 첫날부터 좆될뻔함
심지어 오는 퇴소버스에서는 옆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낭독회 당함 ㅁㅊ
진짜 다시 생각해도 옆을 봤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 실시간으로 내가 쓴글을 보고 있다는
그 충격은 솔직히 쉽게 안잊혀 질거같음
진ㅁ자 생각도 못한 상황이라 당황했던건지 놀랐던건지
머리속이 하얗게 됬엇던거같음 그냥
브붕이들은 밖에거 갤질할때 조심해요
그래도 2박3일 예비군 사격도 존나 못쏘고 불침번도 좆같고
정말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웃긴 추억하나 가져감
3줄요약
1.인증가능한 짤은
2.진짜 현실좆목 사유에 해당해서
3.차단 먹을거 같으니 그냥 이럴수도 있구나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