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GTX1080과 144Hz모니터를 달고 미연시를 깨봤는데
10~20년전의 오타쿠 게이머들이랑 지금의 씹덕중갤럼들의 차이라면
아무래도 옛날 게이머들한테 전투민족이 더 적게 있었던거 같음
기술적인 장벽 때문에, 옛날 게임은 미연시 뿐만아니라 롤플레잉 액션게임도 선형적인 캠페인 플레이가 많았고
피지컬을 겨루며 싸우는 게임이 대세가 된건 롤 옵치 배그 이후인데
분명 앞선 세대 유저들과의 성향차이도 이런 게임의 대세차이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음
최근 몇년동안 나도 랭겜만 하면서 살아왔는데 문득 게임 유저가 크게 두가지로 양분되어있다는걸 깨달음
기술적인 장벽이 해소된 지금, 다른 플레이어와 겨루지 않는 게임을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미연시는 그냥 전자책이며, 캠페인 스토리 게임은 몰입형 영화고, 주어진 환경과 소통하는 것은 시뮬레이션이며
오직 보상과 점수를 통해 살아있는 다른 플레이어와 승패를 가르는 행위만이 게임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이전까지 게임이 아닌것들도 게임이라고 불렀던 이유는 그 기술적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함
기술적 한계가 거의 해소되어가는 지금에야말로 곧 게임이라고 퉁쳐왔던 것들과 게임의 명확한 단어 구별이 필요해질 것임
재수학원 들어가기 전에 예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