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하게 정리하지못한 의문을 품은체 나는 홀로 화본역에서 차렷충답게 거울을 바라보며 내 아바타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갤에 올라온 h방 대기중이라는 글... 그글을보고 심층 취재를 할수있을것이라는 생각에 당장 달려갔다
도착한 맵에 서는 샤워실 욕탕에 몸을 담고있는 로리 캐릭터를 볼수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목소리가 나오지않아 살며시 이모트로 웃어주며 손을 흔들고 함께 탕에들어갔다
야릇한 표정을 한 로리 아바타의 유저는 대뜸 하트모양 눈을 보이며 발가벗기 시작했다. vr챗 아바타는 발가벗을수도 있었던 것이다. 놀라움과 경악에 뒷걸음질치며 침대로 도망쳤으나 발가벗은 유저는 침대에 따라와 누웠고 궁금함을 참지못한 나역시 따라 누웠다. 살며시 옆을 바라보니 전라의 아바타가 하트눈을 한채 날 응시하고있었다 마치 블랙홀과 같이 빨려들어갈것만 같은 느낌.....아마 vr을 착용하고있었더라면 더욱 미묘한 기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유저에게 모든것을 말했다 나는 뉴비 유저이며 h에 대한것을 잘모르며 궁금함에 온것이다. 라고 조금은 실망한 기색을 보이던 유저는 옷을 주섬주섬 입으며 설명을 시작했다.
h의 뜻은 호텔의 약자이며 요즘은 h룸을 즐기는 유저의 수도 줄어들었다고... 그리 놀랍지 않지만 그 유저는 남성유저였다. 제법 멋들어진 목소리로 풀트레커를 이용하면 더욱 다양한 포즈를 취할수있으며 이를 즐기는사람들은 게이가 아닌 2d를 즐기는 매니아. 그리고 요즘 h방을 찿는 이유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요즘 시린 옆구리를 조금이나마 달래기위해 찿는다고했다
오늘은 담배도,술도 씁쓸하기만 할것같다......
여름의 매미와같이 구슬픈 목소리로 구애를 했지만 실패해버린 우리는 바닥에 널부러져 지금은 바스라져버린 매미의 사체와 같은 처지였였을지도...
유독 멋드러지던 그의 목소리가 아까울 따름이다 그목소리로 여성의 이름을 불러주었더라면 그는 필시 h방에 찿아올 이유가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