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삼촌네에 맡겨져서 삼촌네에서 6살때까지 지냄
삼촌네는 사인가족에 방한칸, 거실하나였는데 나한테 친부모 형제마냥 잘해줬어서 난 삼촌네가 친부모인줄 알고 컸고 명절때 친엄마, 친아빠를 첨만남
아직도 기억나는게 빨간루즈 바르고 표정 찌뿌린채 날보는게 귀신같았다.
그러고 몇일뒤에 친부모집에 놀러가자며 숙모가 데려갔고 화장실다녀온다면서 날 놔두고 갔다.ㅋㅋ
그 이후로 6살때부터 8살때까지 곰팡이 쿰쿰한 반지하방에서 2년동안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혼자 있었음 tv는 못보게 리모컨 숨겨두고 나가서 혼자 낙서하거나 책 읽으면서 지냄
친아빠는 내가 8살때 엄마 돈 훔쳐서 술 흥청망청마시고 칼들고 난리쳐서 이혼함
위에 언니가 둘있는데 나이차이가 좀남 첫째언니는 내가 9살때 회사 들어간다고 ㅌㅌ했고 그때부터 지옥이었다
엄마는 밖에서 일생기면 허구한날 날 잡아팼고 둘째언니도 자기한테 좀만 거슬리면 존나 팼다
어릴때부터 안맞아본게 없음 후라이팬, 밥솥, 단소, 리코더, 리모컨, 각목, 공사현장에서 주워온 쇠파이프, 벨트
엄마랑 언니들은 금반지 살돈도 있는데 나는 수학여행도 안보내줬음 맨날 김치나 오래된 피클에 밥먹고 달걀 하나라도 구워먹으면 지랄 지랄했었음
어릴때 한창 귀여운 캐릭터 그려진 발목양말이 유행이었는데 엄마가 둘째언니한테만 여러개사주고 난 언니가 신던 헌 긴양말 물려줌 어린맘에 신어보고 싶어서 신어봤다가
뺨 존나 쳐맞고 집에서 쫒겨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 들어가기전에는 삼촌이 목매달아 자살하심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 너무 충격이었고 중학교 입학한후에는 숙모가 술에 만취에서 길에서 동사하셨음
염하는 곳에 날 데ㄹㅣ고 들어갔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귀,코,입에 솜 막아놓고 억지로 감겨놓은 눈이랑 손 감촉
중학교에 입학하고 엄마가 교복 안사줘서 헌교복입고 다녔는데 치마 엉덩이부분이 다 헐어있고 마이도 보풀 장난아니였었는데 가난한다고 왕따당함ㅎㅎ
고등학교때는 아르바이트해서 교복도 사고 중학교 애들 없는곳으로 가서 잘지냈음
19살때 선취업으로 큰기업 생산직으로 들어가게 됨
집이랑 멀리 있고 주,야간 2교대라서 원룸을 구했어야했는데 엄마가 안도와줘서 내돈으로 20만원에 18만원짜리 60년대 지어진 모텔 개조한 원룸텔에서 살면서 일 다님
회사는 여초현장이었는데 거기서 또 따돌림 당함ㅋㅋ 반년 다니다가 때려치고 때려치자마자 다음날 일본여행갔음 4일 가량
다녀오고 핸드폰 켜보니 엄마한테 문자 한통 전화 한통 와있더라 월급날 지났는데 왜 돈안보내냐고 넌 니만생각하는 년이라고 140만원 보내라길래 벙찜
생각해보니 엄마는 첫째언니, 둘째언니는 집나가 살때 반찬도 해주고 집도 자주 가주고 그랬던게 생각나더라
근데 나는 한달에 한번 월급 다음날 전화옴 월세랑 식비빼고 돈보내라고... 그래서 첨으로 연락 재꿨음 그런데 연락 안오더라 더이상ㅋㅋ...
반년가량 더 그 모텔개조한곳에서 지냈는데 집에도 안찾아옴 주소 알면서 그렇게 가족들이랑 연끊었다 나만 놓으면 가족이 아니더라
그러고 20살때 처음으로 컴퓨터게임을 해봤음 재밌고 신기해서 여러가지 해보다가 알게된 겜이 VR챗이고 지금 남자친구도 브얄챗에서 만남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이미 남자친구 부모님도 만나뵈고 인사드림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어서 외롭지도않고 행복해
너희들 앞길도 이제 꽂길만 펼쳐지면 좋겠다 다들 행복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