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때 눈팅만하다가 목소리관련 글들을 자주보고 과거의 나를보는거같아서 글하나 씁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제 목소리가 맘에안들었습니다. 변성기가 온건지 만건지 지나간게 아마 제일큰거같은데 남들변성기와서 내려갈때 저는 스무스하게 별반 바뀌지않고 지나갔습죠.
한창 게임에미쳐서 토크온만할때 느낀건 온라인에선 목소리 첫인상이 조오온나게 중요하다란걸 깨닫고선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거나 아무리 안똑같아도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목소리를 따라해본다거나 했습니다.
제일 크게 적용했다고 생각하는건 저는 게임을하거나 토크온 디스코드 뭘하던간에 꼭 마이크 설정에있는 "이장치로 듣기"를 켜서 제 목소리를 듣습니다 노래를할때도 말이죠
그리고 좀 호구같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디 방을들어가거나 누구에게 전화를걸때 항상 내 목소리를 들어보고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하면서 확인을하는 습관이생겼네요 아 ! 이정도면 첫인상 괜찮겠구나 ! 하는식으로요.
이런식으로 게임을하면서 내가 내고싶은 목소리를 흉내내거나 자기전에 녹음을하면서 목소리조정을 하거나 좋아하는 톤을 최대한 따라하고 혼자있을때라거나 그냥 생각날때마다 혼자말하듯이 연습하면서 게임한지가 8년정도 되갑니다. 8년이라고 해도 사실 목소리가 바뀌었다 혹은 원래목소리보단 만들어낸 목소리가 편하다고 느끼게된건 꽤 오래됬습니다. 약간 병적인정도로 목소리에 집착을하게 된건 좀 단점이네요. 사람을 만나도 목소리로 더 기억이 잘되기도 하구요. 모르는전화를 받아도 목소리들으면 번호바꾼 그 친구구나 하고 알수있을정도네요.
바뀌고 나서 느낀건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태도변화와 목소리 좋으시네요 ㅎㅎ.. 라는말로 얻을수있는 무한한 충족감입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어쩔수없는건 선천적으로 정말 목소리가 좋으신분들과는 비빌수없습니다 ㅋㅎㅋ.. 다만 목소리는 시간을들여 바꿀수있다고 단언할수있어요. 내가 되고싶은 목소리를 100%는 아니여도 70% 정도는 될수있단걸 알려드리고 싶었네요.
노래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게 저는 노래를 잘하는게 너무 멋져보여서 저엉말 못부르면서도 혼자서 코인노래방을 다니면서 노래연습을하고 노래방에서 부른걸 녹음해서 집에서 들어보며 어디부분이 듣기싫고 어디부분은 잘한거같다 하면서 자가평가를 하고 보컬영상보면서 따라하고 고치고 하던거도 목소리와 마찬가지로 8~9년정도 된거같습니다. 역시 목소리랑 같이 정말 선천적으로 노래잘부르시는 분들이랑은 못비비지만 일반인중엔 잘부른다 ! 정도는 충분히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8~9년이라고 써놨지만 사실 내가 내 목소리에 자신이 생긴건 3년정도 걸렸습니다. 너무 오래걸린거아니냐 하는분들도 있으실테지만 내가 내 목소리에 당당해지고싶다 목소리 좋으시네요 소리 듣고싶다 하는 생각만있으면 충분히 앞당길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정말길어서 죄송합니다 한마디도 뺄수가없었네요
귀찮으신분들을 위한 요약
1. 내목소리가 싫어서 녹음을하면서 되고싶은 목소리를 셀수도없이 따라하면서 살았다.
2. 시간이걸리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이로인해 얻은 장점도 많음.
3. 노래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