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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실은 네가 조금 그리워. 저번에 부계로 너를 보러 간 적이 있어. 아무도 없는 일본신사에 혼자 가만히 있는 너를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 누군가 말을 걸어주기 전까진 절대 먼저 말 걸지 않는건 여전하더라. 조금 눈물이 나올 것도 같았고, 아직 내 마음은 미련으로 질척하게 뒤덮여 있는것도 같았어. 그대로 말을 걸어버리면 어떻게될까. 라는 생각도 잠시하게되더라. 친구창에 보이니 계속 신경쓰게되고, 소용 없다는 생각을 반복하며 어쩌면 너도 나와 같았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던거야. 내가 너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길 바랬고, 끼치길 바래. 나 때문에 네가 조금은 아팠으면 좋겠어. 많이는말고, 조금. 너 그 뒤로 상태메시지 늘 부정적인것 뿐이잖아. 너 그 뒤로 항상 프라이빗에만 있잖아. 너 그 뒤로 이 게임 자체를 잘 안하잖아. 매일 24시간 내내 그 세계에 있던 네가. 혹시 나 때문인거야? 그랬으면 좋겠다. 이런 이기적인 애라서 미안해. 우리 서로 감정소모 참 많이했었잖아. 그때 너무너무 힘들어서 다 그만두고 싶었는데. 막상 그렇게 되고 나니 훨씬 더 힘든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