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매일 너가 마지막 거짓말을 해줄 그 날까지 기다리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살았어.

앞 뒤에 맥락이 있잖아.
차마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할 게 자기 전에 한 번 있었고, 자고 나서 아침에 한 번 더 있었지.
오히려 그 말이 나온 건 너가 건강 상 특수하게 위험한 상황이기에, 그 이상은 꿈도 못 꿀 정도였다는 배경사실이 있었잖아.
그게 뭔진 마지막까지 날 정말 믿고 비밀을 말해주던 시절의 너를 지켜주기 위해 말할 수 없어.

개학시즌이 되면서 너에게서 연락이 엄청 안왔어.

그래서 오랜만에 어떻게든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어서, 너가 예전에 먼저 얘기 걸어온 강아지 관련 얘기라도 하고 싶었어.
그러면서 계획도 듣고 어떻게든 이야기하면서 다시 친해지고 싶었지.
그런데 너가 그렇게 갑자기 받아들였다니 아쉬워.

우린 친구 이상이었어.

병신인거 알지만 어울려준, 그런 정도가 아니었어.
이미 예전부터 너의 예전 과몰입 내지 애인이랑 같이 셋이서 마크하기도 했었고.
한날 몇 시간 차이로 깨지면서 우린 서로 동병상련했어.





그리고 제 말 믿어달라기보단 쟤 말 너무 맹신하지 말아달라는 말인데

얘 말 너무 믿지 말아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