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하얀 수술용 간이 옷을 입은 내가
어둡고 칙칙하고 막 더러운 폐병원에서
도도도 뛰면서 복도를 달리면서 놀았어
근데 달리면서 다깨진 거울조각에
내모습이 비쳣는데
수술복에 긴생머리.똘망똘망한 눈을한
소녀가 나였던거야.
근데 그순간 내표정이 어두워지더니
필름한번 끊기고 눈앞에 보인건
위짤같은 옛날 의사들이 줄톱으로
내다리를 있는힘껏 첫톱질로 밀어서 내리 갈았는데
부드러운 살결은 한번에 슥.밀리고 뼈에
톱날이 부딪히자 엄청나게 아펐어
진짜 생생하게 줄톱질을 엄청난 속도로
삭삭 몄번 긋자 뽀얀 다리 한쪽이 피범벅이 되서
그의사 손에 들렸어. 그의사가
대수롭지 않게 등뒤로 내다리를 던지고
다시 남은 다리를 썰기 시작했어
피범벅이 되어가는 하반신을 보면서
아저씨 살려주세요 하면서
빌고 울면서 반항했어 여기서 필름이 끊기고
눈을뜨니 난 팔다리가 잘려서
깨끗한 수술복 상태로 나무의자 같은거에
물건처럼 앉혀져 있었어 아직도 꿈인거지.
상황이 인지 되었지만 잘린부위가 무지막지 하게 아펏어
또 필름이 끊기고 눈을뜨자 또의사가
나한테 설리번스테이크를 썰어 주는데 내가 거부했어
그러자 깔대기를 목구녕까지 쑤셔넣고
스테이크를 깔대기에 부어서 막대기로 쑤셔 넣었어
게엑게엑 하면서 식도가 깔대기를
붙잡는 감각이 아직도 생생해
그리곤 여기서 필름이 또 끊기고
눈을뜨니까 아까 그줄톱이야
줄톱을 내목에 대는데 의사한명이
줄톱을 손으로 움직이더니
거기가 아니라 여기야.
라는듯이 줄톱을든 의사에게 지시했어.
그리고 그의사가 미숙하게 내목을 줄톱으로 그엇어
나는 울면서 왜이러는 건데!?
내가 너네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데!?
하면서 소리를 쳤지만
가면쓴 의사들이 내몸과 머리를 잡고 줄톱으로
목을 긋기 시작했어
식도에 따뜻하게 물이 들어차는 감각과
목뼈에 줄톱날이 스치는 진동음이랑 함께 어깨부터 등까지
갑자기 찌릿찌릿한 전기가 흐르고
천장을 보던 내시야는 머리쪽 철문이 있는곳으로 넘어갔어
여기서 필름이 끊기고 일어나니까
어두컴컴한 내방이였어 너무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