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바이브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있어서 기회 될 때 한번씩 빗세 한번씩 플레이하고 그러다가 돈이 모여서 브알을 삼.
근데 바보같은 짓을 한게 "바이브 개좋네 ㅋㅋㅋ 프로는 더 좋겠지???"하고 프로를 샀는데 아 등신같이 포트 확인을 안함.
안한 이유는 그동안 바이브 빌려 쓰다가 hdmi포트하고 mini dp가 있길래 프로도 똑같이 hdmi하고 mini dp 있겠거니 하고 산거임.
구라안치고 ㄹㅇ루 븅신같이 의식의 흐름으로 확인도 안하고 사옴.
막상 배송받고 해볼 생각으로 히히덕 거리고 있던 찐따쉨 dp포트하고 컴퓨터에 hdmi만 있는거 번갈아서 보다가 멘탈 나가서 "개조땟다!..." 머릿속으로 수십번 복창하고 머리 싸매다 젠더를 오지게 찾기 시작했음.
평소 젠더같은거 많이써서 dp도 hdmi든머든 바꾸는 젠더가 있겠지! 하면서 인터넷으로 젠더를 디게 열심히 찾기 시작했음.
찾은 건 2개.
1. hdmi to dp
2. usb 3.1c to dp
찾아서 막 주문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이거 둘 다 막 주문하기에는 문제가 디게 많아서 또 고뇌 시작.
1. hdmi to dp는 막 dp를 hdmi로 바꾸는거는 쉬워도 hdmi흘 dp로 바꾸는건 ㄴ답이라고 인터넷에서 계속 쫑알거리니.
이유는 hdmi하고 dp 데이터 전송 대역폭 자체가 다름.
hdmi < dp라서 dp는 대충 hdmi 꽂으면 dp의 넓은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자비롭게 hdmi를 감싸서 디스플레이 출력이 되는데, hdmi는 dp보다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디게 쫍아서 dp를 가득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컨버터가 무조건 필요하다는데 먼 소린지 모르겠고 일단 열심히 찾아봄.
찾아보니 ??? hdmi선은 당연히 있고 전원 받는 용도인거같이 생긴 usb 선 하나 있고 먼 dp포트 꽂는 구멍 하나 있는 젠더가 보이는거 아니게씀니까! 전원 받는 선까지 따로 있는거봐서 이건 무조건 컨버터다! 라고 생각해서 주문하고 오는 날에 브알할 생각에 싱글벙글하면서 집에 돌아오자말자 바로 연결.
근데 안댐.
보니깐 hdmi도 버전이 있다는데 바이브 프로는 dp가 1.2버전이라는거 같고(공홈에 dp 1.2 되어있더라)
젠더는 2.0hdmi를 1.2dp로! 라고 되어있는데 내컴퓨터에 달린 hdmi 버전이 낮아서 안된거같다는 추측만 세울뿐(이게 케이블에 버전이 있다는건지 단자 자체에 버전이 있다는건지 아직도 헷갈린다. 개 대충 조사해서 머가 정리가 안됨)
여튼 안된다는 것만 확인함.(=돈 날림 ㅆ...)
2. usb 3.1c to dp는 찾아보니 글카에 달린 usb c단자에 쳐 꽂아 쓴다는데 먼 개소린지 모르겠고 내 컴엔 일단 usb c단자가 보이니 이게 답이다! 하고 또 조사했는데 이번엔 또 usb c단자라고 무조건 다 되는게 아니라 dp alt mode를 지원해야만 된다고 함.
"이건 ㅆ 또 먼 개소리고"하면서 또 찾아봄.
보니깐 다 똑같은 usb c가 아니라 먼 dp alternate mode라고 지원하는 것만 된다는거고 확인해보려면 데이터 시트 찾아보는게 가장 빠르다길래 바로 데이터시트 오지게 찾아봄
보니깐 usb3.1c 되어있고 썬더볼트3 머 적혀있는데 dp alt mode는 눈씻고 찾아봐도 안보임.
근데 dp로 쓸 순 있는데 어댑터 사야함 ㅇㅇ이라고 적힌거보고 "어??? 이거 같은데???"하고 도박하는 심정으로 사봄.
끝에 물건 도착하고 해보니깐 됨.
덕분에 바이브 프로로 브알 재밌게 하고 이따.
문제는 이게 해상도는 잘모르겠고 뚝뚝 끊기는 느낌 개조땜.
바이브 내 컴으로도 종종 써봐서 이느낌이 아닌데 ㅆ... 라는 생각 오지게 들었지만 허공에 돈날리고 남에게 헐값으로 넘기고 멘탈 깨지고 있는거보단 괜찮지... 하면서 정신승리 시전하고 지금은 빗세 부랄챗 즐기는 중.
여튼 간에,
hdmi to dp는 안될 가능성이 디게 농후할거같음.
해외 정보글도 오지게 디져봤는데 해외에서도 hdmi to dp 왜 안되냐고 거품물고 쓰러진 글 몇몇개 보이고, 성공해서 치얼쓰 노래를 부르는 글도 있긴한데 존나 작은 벽돌같은 컨버터 사서 돌리는게 있긴 있더라.
usb 3.1c to dp는 해보니 됬는데 이거 시바 먼가 딜레이 있음 ㅡㅡ 빗세는 그런거 못느끼고 플레이하긴 했는데, 부랄챗은 가끔가다 뚝배기 움직일때 바이브에서는 졸라리 부드러워서 못느꼈던 미묘한 딜레이가 느껴짐. 컴퓨터 디스플레이 속성창 열어서 주사율 몇인가 봤더니 주사율은 90Hz라고 표시되는데 이거 분명 90Hz아니라는 느낌이 팍팍 들 정도로 개같은 딜레이가 몸으로 느껴짐.
컴퓨터에 dp가 없으면 dp가 있는 컴퓨터를 새로 사는게 정신건강에 아주 이롭다는건 고민 안해봐도 확실함.
마지막으로 usb3.1c to dp 주의사항으로 중꿔산은 시뱋이다.
dp 꽂아서 브알하고 정리한다고 dp 뽑았는데 안에서 내장이 쑥 하고 뽑아져 나옴.
이거 내장 다시 안으로 집어넣고 원래대로 원상복귀한다고 한 15분 씨름해따. 거 pcb 꺾여서 또 브알 봉인될까 조마조마.
ㄹㅇ 중꿔산은 믿고 거르는게 답인거 같다.
근데 찾아본거는 중꿔산 밖에 안보이더라.(국산 괜찮은 가격대로 있으면 ㅊㅊ좀. 쓰고 있는 젠더 개 불안함. 언젠가 내장 눈치 못챈 사이에 뽑혀서 쇼트나고 컴까지 같이 뒤질까바 무섭다.)
여튼 나처럼 내장 안뽑히게 조심하고, 내장 뽑히면 나처럼 개고생해서 원상복귀 하거나 원복하다 pcb 반쪽내서 멘탈 나가지 않았으면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