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총집편으로 모아봤어. 월드는 만들었던 시간순서야.
신작도 하나 있음.
1.
꽤 예전에 만들었던 월드인데, 친구들이랑 현실정모 하려고 일정이나 이런거 모여서 회의할려고 만들었어. 한 30분만에 뚝딱 만들었고 퍼블릭 할 생각 없었는데 의외로 괜찮게 잘 뽑혀서 퍼블릭 신청했음. 특징은 잡소리하고 돌아다니는 사람 뚝배기 깨려고 만든 엑스칼리버가 왕좌 옆에 하나 있는데, 이게 잘못 휘두르면 자기도 죽어서 이거 뺏으려고 개판됨.
뭐 모여서 진지하게 의논해야 할 일이 있을때 이 월드를 써주면 정말정말 뿌듯할거야.
이런거 하지 말고.
2.
지금은 한산해 졌지만, 한 때 동시접속자 900명을 뚫었던 인기작이야. 이거 덕분에 가끔 날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초큼 쪽팔림 ㅎㅎ.
컨셉은 각종 몬스터가 나오는 하드코어 던젼이고. 차렷도 할 수 있는 부분은 있지만 차렷만으로 가기에는 칼을 휘두르기가 많이 힘들거야. 물론 차렷만으로 클리어 한 사람도 있긴 함. 그리고 친구 없으면 더더욱 힘들 것. 지금까지 이거 솔로로 깬 사람 다섯명 정도일껄?
지금 현재 SDK가 변경되면서 두마리 이상씩 동시스폰되어야 하는 몬스터들이 한마리만 스폰되는 버그가 있어. 난이도가 확 낮아진 셈이지.
그래도 한번 죽으면 리스폰 후 이어서 진행하는게 불가능한 점, 애초에 테스트 당시 첫 클리어 6인 헤딩팟이 10시간가량 걸린 점을 봤을 때, 결고 그냥 한번 놀러가서 체험삼아 깨볼만한 난이도는 아니라는걸 기억해줘.
10시간에 걸쳐 최초 클리어했던 6인 모험가 파티. 사진은 클리어 당시 찍은게 아니라 한명은 영정사진 속에 들어가 있음.
3.
체조와 좆목과 뿌슝빠슝 데스건 대환장파티.
제작시 월드 최적화에 신경을 많이 써서 가벼움이 특징이야. 교류회나 각종 모임 시작전에 만남의 장소로 많이 쓰여서 지금도 사람 좀 모여 있으면 '무슨 일 있나??' 하면서 들어가보게 됨. 또다른 특징은 가보면 대부분 갤럼이라는 것.
이건 일주년 이벤트때 사진.
4.
지금은 군대로 사라진 다른 친구가 기획한 공동제작 던전월드야. 나는 몇몇 몬스터 개발과 디버깅(중요), 업로드 밖에 안 했고 기획과 레벨 디자인은 이 친구가 했어.
특징은 복셀감성이 살아있고, 탄막위주의 던전이라는 것. 위에서 소개했던 던전보다는 난이도가 낮지만, 그리 아주 낮지도 않음. 그래도 스테이지마다 전원 부활시켜 주니까 죽어도 관전하면서 기다려보자. 퍼즐 스테이지가 좀 난해할 수 있고 만든지 시간도 좀 많이 지나서 힌트를 하나 풀자면, '소수의 배수들은 같은 특징을 가짐'.
입대 전날 지방에서 서울 올라와서 내방에서 하루 지내면서 월드 제작하다가 입대한 참된 개발자(현재 상병)
5.
아 이거 요즘도 종종 흥하는 꿀잼 수류탄월드야. 안 가본 사람들은 친구들 데리고 꼭 가보도록 하자. 스포트라이트에 올라가 있어서 퍼블릭으로 파면 사람들 종종 들어오기도 함.
모티브는 서든어택 웨어하우스+타르코프(좃망겜)에 나오는 수류탄인데, 무기가 수류탄밖에 없어. 수류탄은 종류가 3종류고 특징이 각각 다르니 던져가면서 알아봐. 참고로 수류탄이 파편데미지 식이라 운빨요소도 좀 있고 폭발 반경도 굉장히 큼. 눈앞에 수류탄 떨어지면 이제 죽는다는 절망감에 으악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올거야.
너무 상황이 급박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어. 전부 죽기직전 너무 놀래서 컨트롤러 꽉쥐다가 찍은 괴상한 스팀 스크린샷 뿐임.
6.
위에꺼 후속작이야. 컨셉이 다소 다르니 위에꺼부터 해보는 걸 추천할게.
특징은 필드가 훨씬 넓어졌고, 수류탄 종류도 몇 배로 늘어나면서 런쳐류도 생겼어. 제대로 수류탄을 던지면서 할거면 4명정도는 있어야 서로 찾아다니는데 너무 오래걸리지 않을 듯. 스포너 색깔마다 티어가 있으며, 파란색에 가까워 질수록 높은 티어의 스포너야. 여기를 점거하기 위해서 주로 싸움이 벌어짐.
혹시 사람이 적다면 스폰구역 뒤쪽에 마스터가 활성화할 수 있는 RPG 모드가 있어. 이걸 활성화하면 수류탄 대신 무한재장전 RPG를 들고 대환장파티를 벌일 수 있으니 한번 해보면 재밌을거야.
쓸데없이 고증을 지켜서 RPG 발사시 후폭풍이 있는데, 이걸 역이용해서 VR로 거꾸로 들고 후폭풍을 쏘는 모습.
참고로 이 후폭풍 때문에 벽을 등지고 RPG 쏘면 후폭풍으로 너가 죽을 수 있으니 주의해.
7.
요즘은 다른거 쓰고있는데 내가 나나치면 1700시간을 썼단말이야, 그래서 만든 나나치펍임. 내가 만든 기본 나나치도 몇개 있고, 숨겨진 나나치 아바타랑, 친구가 만든 모쿠리 아바타들도 있음. 내가 어디 딱히 갈 데 없을때 친구들이랑 자주 가서 쉬던 곳이야. 거울, 동영상 플레이어 등 대충 있을건 다 있어.
주의사항은 아바타 키가 크면 입구를 통과하지 못하고 죽어버림. 가끔 작아도 죽는 경우가 있는데, 나나치나 모쿠리는 안전하니까 얌전히 입구에 있는 아바타로 바꾸고 들어가도록 하자.
가끔 퍼블릭으로 외국인 퍼리그룹들도 놀러오더라고.
8.
이게 바로 신작 탱크월드야. 요건 혼자 만든건 아니고, 한명이 모델링, 한명이 파티클, 내가 시스템을 만듬.
원래 시간도 없고 만들기도 귀찮아서 처음엔 할 생각이 없었는데, 모델링하는 친구가 만들고 싶다고 싹 다 모델링해서 주면서 만들게 됐어.
컨셉은 협동 탱크조작 PvP. 탱크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혼자 몰 수 있는 종이몸 탱크고, 하나는 한명이 운전, 한명이 포탑에서 발포하는 최소 2인 이상이 필요한 협동 탱크야. 운전은 뭐 그냥 운전이고, 포탑에서는 고폭탄/철갑탄/화염탄을 장전, 발사 할 수 있으며 레버를 당기거나 밀면 포탑을 돌리고 포각을 조절할 수 있어(돌리는 거 아님).
오잉 지금 알았는데 사진이 없네 ㅎㅎ.. 한번쯤 들러보면 재밌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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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같이 월드 제작하던 친구들이랑 아예 언리얼로 VR 게임을 만들려고 다섯명이 모여서 낑낑대는 중이야.
나중에 이것도 완성하면 들고와서 소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