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8살인데 오늘 내가 동생 시험끝난 기념으로
옷사러 가기로했엇는데 오늘 아침먹다가 갑자기
친구들이랑 만나기로했다고 다음에 사달라고 하더라고
평소에는 그렇게 사달라고 조르더니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냥 그렇구나 했지.
근데 밥먹다말고 갑자기 일어나서 자기방 가면서 전화하는데
존댓말로 하길래 친구랑 상확극 하는건가 했엇음
우리집이 워낙좁고 방음도 잘안댐. 그래서 자세히 들어보니까
역근처에서 모여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거임
느낌이 갑자기 쎄했음. 그러다가 갑자기 밥 그만먹고 나간다는데
가방을 들고나가는거임
그래서 가방에 뭐들었냐니까 말을안함. 보여달라니까 절대안된다함.
평소에는 그렇게 고집쎈애가 아닌데 보여달라 하자마자 소리지르면서
안된다고 하니까 먼가 촉이오더라고
왜냐면 얼마전에 쭉빵하다가 나한테 인터넷기록 걸려서 이야기했엇거든
언성 높아지니까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오길래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데리고 밖에 나갔지
엘리베이터안에서 가방 뒤져보니까 마스크랑 말 적힌 플랜카드 나오더라.
진짜 할말이 '하.. 씨발..' 밖에 없엇음;
근데 엘리베이터 1층되자마자 갑자기 뛰어나가는거야
그래서 동네 추격적하다가 여동생이 뛰다가 동네 마트앞에 멈추길래
가보니까 울고있엇음. 주위에 사람들도 많아서 잠깐 어디 들어가서
오빠랑 이야기좀 하자고했음.
그랬더니 여동생이
여동생 : ....그치만...
나 : ..응?
여동생 : ....그치만.. 이런행동이 아니면... 오니짱 .. 내게 관심도 없는걸!
나 : 손나 바카나!! 그럴리가 없잖아! 넌 하나뿐인 내 여동생이라고... 그리고 꽤나 귀엽고말이지...
여동생 : 에에...? 혼또..?
나 : 쓰...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옷이나 사러가자고..!
그랬더니 여동생이 갑자기
- 오니짱~~
이러면서 갑자기 팔짱을 끼는바람에 창피해서 떼내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환호성 지르고
- 오옷 네녀석!! 그런 여동생이 있다니 제법인걸?
- 실례시만 어디서 오신 공주님?
이런소리들려옴
흠...ㅡㅡ;; 동생녀석 이래뵈도 얼굴은 도내 최상위랭크랄까? (어이어이! 위험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