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제쳐두고..
나중에 한참 트위터란게 뜨기 시작하면서
찌질하게도
헤어진 여친이 트위터 한단 게 기억나서 그게 뭔가 하고 가입해 본 게 처음이었음
결국 이거 뭐 어떻게 쓰는 건가 싶어서 가입하자마자 방치했고..
입대하고 나선 사람들이 갑자기 페이스북이란걸 한다고 해서
군대 있으니 너무 답답하단 이유로 짬 먹자마자 싸지방에서 페북 가입했음
친구들 찾기도 쉽고 친구들도 제일 많이 있어서 그나마 가장 유용했던 거 같음
전역하고 나서는 사진 관련 페이지에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전역 후에 내가 문자 하는 게 답답하단 이유로 옛 선임이 스마트폰을 하나 사서 보내줬음
그러면서 뭐 할게 없나 하다가 옛날 기억나서 트위터 다시 가입해봄 이때 개인적으로 하는 일 홍보해보려고 가입도 했는데
홍보는 잘 안되고.. 트위터에선 허구한 날 정치 이야기만 하거나 사람들이 다 페북으로 넘어가서 오타쿠 소굴이 되었음
대학 때 오타쿠 동아리에 이름만 적어 놓고 다녔는데, 걔들 트위터 구경해보면서 이게 남자애인지 여자애인지 구분이 안 가는.. 그런 모습이 제일 좀 싫었던 거 같음
취업 생각에 정신없이 사는데 트위터에서 걔들이 허구한 날 뭐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오타쿠들 화제로 맨날 싸우는 꼴도 별로 보기 싫었고
이후에 사진 찍는 취미 때문에
네이버 폴라란 거 가입하다가 인스타그램이 좋아 보여서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감
근데 이 때 쯤엔 sns에 흥미를 잃어서..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니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구구절절 sns에 쓰는 것도 이상하드라고
어차피 친구들 보라고 하는 건데 그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있으면서 같이 노는 사진 sns에 올리거나
카톡으로 이미 다 이야기 한 것을 갖다가 굳이 또 sns에 올리는 행위가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져서 관둠
물론 지금 트위터 같은 sns 하는 애들은 익명성이랑
이제 오타쿠만 남아서 자기 오타쿠 이야길 마음대로 떠들 수 있는 장점에 하는 것 같긴 함
네이버 오타쿠 카페 비슷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