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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실작가가 출판만화때부터 활동하던(그당시 꽤 유명한)작가였는데 화실 돌아가는 시스템이 진짜 출판만화때 시스템이었음.

그리고 그것도 있긴하지만 만화업계가 애초에 페이가 짠 일이기도 함. 이건 웹툰시스템이 된 지금도 변함이없다.

월 40 받으며 일했고 9시까지 출근(버스타고1시간정도걸림) 7시에 퇴근인데 마감이 있으면 퇴근은 꿈도못꿈.

화실 재정상황이 안좋으면 무슨일이던 가리지않고 받았다. 홍보만화,아파트브로셔,키즈카페 조감도등등...

그와중에 3D 스케치업 다룰수있는게 나밖에없어서(원래 3D다루는 전문인력 한명있었는데 얼마안가 그만뒀었음) 나만 개고생했다. 뭔 웹툰화실에 아파트 브로셔를 맡기고 키즈카페 3D 조감도를맡기는지....

진짜 내가 하는일은 많았다. 말풍선,텍스트,효과음,채색,스케치업배경,연재용으로 변환 등등.. 그런데도 40받았다.

물어본건 아닌데 간간히 하는말로는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은 언제든지 대체인력이 있는 작업이라 페이가 쎄지않다. 본격적으로 배경작업,캐릭터작업 들어가야 1인분으로 인정된다고 했지.

작가 페이스도 엄청 들쑥날쑥해서 그 페이스 맞추는건도 여간쉬운일이 아니었음. 거희 마감 2~3일전이 되어서야 밑그림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였을정도였으니까...

이 화실에서 일한뒤로부터 내가 웹툰작가를 포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