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랄챗 갤에서 이딴 소리해서 미안한데 여기가 내 집같은 사람이라서 여기다 물어본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맨날 산송장마냥 누워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래
나한테 헌신적이고 이민까지 취소하며 나와의 미래를 꿈꾸는 얘기만 잔뜩 하던 애인이 알고보니까
나 만나기전 과거 원나잇, 성매매 경험이 있는 새끼였다 그래놓고 나랑 만나는 동안에는 깨끗한 척 오지게 했지
그러다가 애인 폰에서 과거 문란한 성생활을 알게 됐는데 존나 억장이 무너졌다
그렇다고 클럽다니면서 원나잇 버릇처럼 하고 다니던 건 아니고 아는 사람이랑 술먹고 한번 한거임
성매매는 작년에 조울증으로 인생 힘들어져서 막 살때 철없이 한번 어쩌면 두번 가고서는
그 뒤로 쭉 안 갔음 근데 이성을 그런 눈으로만 보던 새끼는 맞는 것 같아
내가 과거 발견한거 알고서는 매일매일 울면서 나 만나고 진짜 사랑이란걸 해보면서 마인드가 바꼈고
과거에 대해 숨긴건 헤어질까봐 무섭고 자기가 생각해도 추악하고 잊고싶은 기억이라서 그랬다고 한다
나랑 만나면서는 결함이라고 할게 일체 없었기에 더 충격적이었다
애인은 조울증, 나는 우울증으로 정신병 커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참고로 애인이 문란하게 놀던 그 시기 조울증이 극에 달해 약을 복용했을 시기다 (진단서까지 봄)
내가 다니는 우울증 상담센터에 이 얘기를 털어놓으니까 상담선생님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조울증 증세중에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는 증세가 실제로 있다고 이해해보는 쪽으로 말씀하시더라
하루에도 몇번씩 헤어져야하나 만나야하나 수차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데 잘 모르겠다
너네는 어떻게 생각하냐? 나 만나면서도 또 과거 물빼던거 못잊고 허튼 짓 할까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