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코옵게임 할때도 애들 집중안하고 딴짓하는거에 빡쳐서 계획에좀 따르라고 자주 그랬는데
그렇게 20시간은 넘게한 친구가 "너는 같이 여행다니면 피곤한 스타일인거 같다" 라고함
아니 내가 막 딱딱하고 즐기지 말자고 하는건 아닌데, 일단 목적지를 정했으면 산만하게 굴지 말고 거까지 가는게 정상아니냐
샌드박스 겜엔 목표도 없으니까 많은 인원이서 큰 목표 이룰거면 어느정도 통일하고 협조해야된다고
어느정도 그러니까 개찐따같애서 그냥 단순하고 유쾌한 게임이 우정과 멘탈에 좋더라
문제는 우리 아빠랑 같이 일본여행 갔었는데, 계획짜고 현지 일본어 되는거는 나인데
아빠가 자꾸 불안해서 여기저기 물어보라고 하고 보채고 혼자 앞으로 갔다가 틀린길 가더라
물론 그땐 좋게좋게 말했지만은 아빠도 "너무 따라다니기만 하라면 사람이 맘이 상한다" 이러더라
아니 솔직히 내가 며칠 고생해서 계획 맛집 동선 다짜고, 일본어도 공부를 했으니까 읽고 소통되는건데
끌고다니는쪽이라고 마냥 즐거운게 아닌데 그렇게 말하니까 실망스럽더라.
솔찍히 같은 씹덕 친구들 일본여행 같이 가자고 해볼까도 싶은데
이번엔 바빠서 못했지만 같이 맛있는거 먹고 재밌는거 보는건 좋잖아
근데 괜히 돈도 더들고 중간중간 집결 재정비만 더 빡세지고 혹시라도 중간에 감정 쌓일까봐 걱정이다.
멍청하고 산만한 친구는 너무 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