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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전학을 처음으로 가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설렜는데..

막 예상 질문 같은거 생각하고 답변고민하고..

그러고 교실 갔는데

담임이 맨뒤 구석에서 혼자 있는애 옆으로 책상 갖고가서 붙이라고 하더라고

가보니까 PSP들고 혼자 웅크려서 애니메이션 보고 있더라..

아무튼 인사하고 책상 옆에 딱 붙였는데

걔가 그 상태 그대로 벌떡 일어나더니 책상들고 더 구석으로 가버림

그러고 한다는 말이 선생님 노려보면서

"선생님 혼자 있고 싶다고 했잖아요."

진짜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더라

아 이게 서울이구나.. 역시 서울애들은 다르구나..

그랬던 기억남

주딱이 학생대회 연다길래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