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친했던 동창 친구랑 요즘 다시 연락이 됨
술 마시다가 얘가 사실은 지가 일코했었지만 씹덕이었다면서 폰에 마루마루 까더라
그래서 나는 그때 애들 응디시티틀때는 암말안했지만 MC무현 제작자였다고 프로젝트 까니까
"MC몽? 엠씨몽?" 이러길래 무.현 하고 끊어말해도 "그러니까 MC몽 말하는거지?" 이래서
진짜 모르는거같애서 숨 가다듬고
"주로 2002년 민주펑통 연설을 영상 편집툴로 끊어서 보이스웨어...." 하고
"어 사실알아 ㅎㅎ" 하고 말 끊더라. 존나 허무함
주변에 뭐 보는눈 있는것도 아니고 단둘이 술먹고 깔때 그러니까 좀 의아했음 얘 성격이겟거니 싶었다.
그러고 몇 주 뒤였나
내가 요즘 VRChat 오래해서 디코에 VRChat한다고 맨날 수십시간 띄워놨을거임
근데 그 친구가 갑자기 디코로 전화하드라 "나 할 겜 너무 없어 VRChat이 뭐야?" 하고 물어봄
그래서 내가 "VR로 뭐 그냥 채팅하는 게임이지" 했더니
"그래서 채팅해서 구체적으로 뭘 하고 노는데?" 하고 다시 물어봄
그래서 얘가 [그쪽]에 대해 물어보는구나 싶어서 각 잡고
"VR쓰는사람들이 대부분 씹덕이다 보니까 주로 애니캐릭터 아바타로 VR에 전신 트래킹 해서...." 까지 말하니까
"어 됬어 사실 알아 ㅎㅎ" 이러고 말 끊더라
그러고는 재미없어졌는지 자기 롤 해야되서 바쁘다면서 끊재
애초에 난 과몰입상대랑 대화하다가 통화와서 잠깐쉬고 얘기한건데 좀 어이가 없음;;
이건 인싸들 특유의 화법같은데 인싸라기보다는.... 그냥 성격장애 있는 보지년식 대화법 같애서 존나 깨더라
먼저 전화할 일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