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직장을 따라 갑작스럽게 해외에 가게 되버려서
낯선 이국 땅에서 새로운 학창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교사(A급 외모, S급 몸매 라무네를 닮은 듯) : eh... tto... everybody, we have new classmate.
그리고 대충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인싸무리의 중심으로 보이는 사쿠라를 닮은 금발 미녀(키 150cm)가 저에게 질문하더군요...
미소녀 : Do you play games?
나 : Yes, I play VR chat
갑자기 반 분위기가 돌변,
양아치의 리더 격으로 보이는 사내녀석이 저에게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양아치 : What's the level?
나 : legendary
반 전체 : WHAT THE FUCK !!!!!GOD DAMN!!!!
양아치 : How many friends do you have
나 : 하아...Zenbu 952
그리고 그자리에서 제 친구목록을 보여줬습니다
보여준 뒤 내심 서양인들의 오버액션을 기대했습니다만,
vr쓰고 카와이무브하다가 여동생한테 걸린 브갤럼들처럼 뇌정지가 와서 아무소리도 내지 않더군요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양아치는 최후의 질문을 했습니다.
양아치 : what's your character?
나 : Miko
그러더니 갑자기 무수히 많은 박수와 휘파람을 불면서
저에게 스승이 되어달라고 하질 않나
방과 후에 vr챗 부가 있으니 들어오라고 하질 않나
많은 관심은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부담 되는 것도 사실이라...
대충 웃어넘기면서 그날의 학교생활을 마쳤습니다.
ps. 그날도 어김없이 vr챗에 접속해서 H방에서 과몰입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평소에 같이 대화하며 디코까지 주고받게 된 뉴비 Angela가 저에게 메신저를 보내는 겁니다
대충 오늘 전학생이 왔는데 ··· 아무튼 굉장했다면서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군요.
저야 뭐... 현실 세계에는 관심이 없어서 well, good luck. 쳐주고 말았습니다만,
왠지 오늘 학교에서 본 사쿠라를 닮은 미소녀 이름이 안젤라였던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