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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몬스터 존나게 마신 탓인가

피곤할때의 그 컨디션의 하한선이 지하뚫고내려가는 느낌임

머리 지끈지끈 하면서 하나둘씩 개 좆같았던 기억들 떠오르는데

한번은 내가 초6때 학원소풍으로 롯데월드 갔는데 그땐 놀이기구마다 매표기에서 줄서서 표를 뽑아가야했음

그래서 줄서서 내차례 왔는데 어떤 성인여자가 슬쩍오더니 새치기해가려고 하길래 본능적으로 손목 탁 치고 내 표 뽑아갔더니

그 여자가 자기 남친 불러와선 "얘가그랬어 혼내줘" 이런얘기 하더라

더 웃긴건 그 남자가 진짜로 내 앞에 우뚝 서서 왜그랬냐고 가오잡았던거임 ㅋㅋㅋ 성인이 ㅋㅋㅋ초6한테 ㅋㅋㅋ

그래서 저사람이 새치기했다고 나랑 친구들이랑 모이고 남자는 초딩들상대로 개까오잡는데

사람 몰려드니까 쪽팔린거 아는지 여자 데리고 가더라

초딩땐 그냥 그 커플이 병신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 먹을수록 보빨러가 얼마나 극한직업인지 그 남자가 짊어졌던 무게를 감히 상상할수가 없다.

제발 배우자는 똑똑한 여자이길

무서워....여왕벌....무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