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식사집합 해서 가는데 주말 점심에는 안먹는 병사들이 많다보니 자율로 총총총 취사장 걸어가서 먹고 그랬음
내가 아직 이병일때 복도 가는데 갑자기 선임이 "야 어디가냐?" 이러더라
그래서 "이병 ㅇㅇㅇ 식사하러 갑니다" 이랬드니
선임들이 폭소하면서 식사는 높임말이래
그래서 순간 벙쪄서 어 아니지않나? 싶었는데 군대라서 따지기도 뭐해서 그냥 아 죄송합니다 했는데
그러고서 휴가나와서 실친이랑 놀때 개빠개면서
"그 빡대가리들이 뭐래는줄 아냐 식사는 높임말이니 밥먹으러 간다고 해야한다는거야ㅋㅋ
아니 씨발 야 그럼 사격하러 갑니다는 총쏘러갑니다 해야되냐? 총도 한자인데? 빵빵? 출동합니다는 나 나가요 이러냐?
시발 한자어랑 높임말을 구분을 못해"
그랬더니 친구가 개 정색하면서 "......식사는 높임말 맞는데?" 이러는거야
"야 아니지 식사는 그냥 한자어지..."
"아니야 식사는 어른한테 쓰는말이야..."
"야 ㅅ ㅣ발 봐봐 여기선 식사를 아랫사람한테도 하래잖아 반말로"
"그건 일본애니고...."
"아 시발 씹덕이라 한국어 예시가 없네"
이게 2년전 썰인데 난 아직도 굳게 믿고있다
식사가 딱히 존댓말은 아니지? 진지나 뭐 오찬 조찬 따로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