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써도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여기라도 적어
작년에 처음만난 친구인데..
내가 정말 너무 너무 좋아했었어 아바타도 귀여웠고 사람도 엄청친절하고 다정하고
다른사람들 몰래 혼자 과몰입 하고 있었던거 같아
항상 같이있고싶고 자꾸생각나고 만나서 같이놀고싶고 그런친구였는데 이제 못만나....
같이 게임도하고 전화도하고 무슨일 있으면 사진찍어올려서 같이이야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마지막이 그다지 좋지않았던게 너무 마음아파
내가이야기를 많이 들어줬어
집에서 가족들이랑 싸우거나하면 이야기들어주고 그아이도 무슨일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너무 자주그러다보니까 나도 힘들었던거 같아
그래서 화를 냈던거같은데 아직도 그거생각하면 눈물나
그런일있고 얼마안되서 한국온다고 했을때 서먹해져서 나랑 만나주지도않고 혼자 조용히 왔다가고...
난 그게 너무 속상했었어 그래서 혼자 화내면서 내가 그렇게도 별볼일없는 사람이었냐고 따지고 했는데
대답도 안해주고 그러는게 너무 싫었나봐 그래서 너 없어도 잘산다고 사진도 쌓인것도 지워버리고 잊으려 했었는데
나 그거 너무 후회돼 이제 다시 꺼내보고싶어도 볼수가 없잖아
그애랑 같이찍은사진이나 추억들 전부 없어져버렸어
마지막에 디코로 받은 메일주소로 뭘보내봐도 답장도없고
사진은 컴퓨터 복구해서 다시 찾으려해봐도 안되고 트위터도 비공개로 돌아가서 그아이가 썻던 일기같은것도 못보게됐어
그래서 메일에다가 전화해달라며 전화번호도알려주고 집주소도 알려주고 혼자 일기처럼 몇날 몇일을 써서보냈던거같아
그랬더니 답장을 받았는데 거기에 몇달만에 들은 소식이 너무나도 슬퍼
모아둔 돈으로 집에서나가 일도시작하고 그랬는데 뭔가 잘안됐었나봐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지 돌아갈곳도없이..그렇게 정말 멀리 떠나버렸어
내가 마지막에 그랬던게 안그래도 힘들었을시기에 더힘들게 했던건 아닐까 너무후회되고
위태로운 순간에 내가 그렇게 밀어붙혀 밀어버린건 아닐까 생각되서 너무 힘들어
나름 유닉한 아바타라 퍼블릭다니다가 멀리보이면 그아이일거같아서 곧장 달려가보고
목소리 비슷한 사람이있으면 그아이가 아닐까 따라다니며 괜히 말걸어보기도하고
그런데 내가 아무리 그래봐도 돌아오지않고 돌아올수도 없다는걸 깨달으니 너무 슬퍼서 며칠 침대에서 엉엉 울었던거 같아
이제와서 내가 볼수있는게 프로필사진이랑 소셜사진뿐이라는게 너무나도 슬퍼
모르겠어 다시또 생각나고 우울해져서 훌쩍이며 썻는데 이젠나도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