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뉴비 21년의 인생에서 많은 인연들을 만나지 못했지
유튜브를 보고 VRChat에 흥미가 생긴 찐따는 마이크도 vr기기도 없지만 한 번 체험해보기로 한다
재밌게 봐주면 좋겠다

선행학습을 했기 때문일까 매우 손쉽게 튜토리얼을 끝내고 조작법을 익혀낸 뉴비
아바타를 한번 바꿔보기 위해 아바타 월드를 열었지만
미친 퍼리새끼들의 향연에 정신줄을 놓을 뻔했다

퍼리 새끼들은 무시하고 무난하게 스타워즈 아바타를 선택한 뉴비
곧바로 갤에서 뉴비들을 위한 맵이라고 하는 한국 튜토리얼 맵에 입장했다

튜토리얼은 대부분 선행학습으로 알던 내용이라 스킵하고 캘린더들을 보는 뉴비
뭔가 많았지만 대충 훑어보기만 하고 옆을 보았다

옆에는 날짜별로 이벤트들이 정리되어있었다
오늘 10월 19일 수요일은 아무것도 없는 날이였다
저 공백란이 마치 날 놀리는 것 같다 ㅅㅂ새끼

그나마 자세히 본 포스트다 뉴비를 위한 이벤트인거 같은데
처음 봤을땐 이번주인지 다음주인지 몰랐지만
날짜 캘린더에 이게 없었던걸 보면 다음주인것 같다

위로 다시 올라오니까 사진 찍는 곳이 있었다
나는 착한 응애니까 찍으라는데로 찍어주고
갤에 자랑해준다

여기까지 본 기만자들은 알겠지만 20분 남짓한 시간동안 단 한명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
사진 왼쪽에 좆목단들을 보라 완장은 뭐하냐!!

더 비참해지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자
두번째로 사람이 많다는 찜질방으로 가자

찜질방에 오니 점원이 반겨준다 몇명이냐 묻길래 혼자라고 했더니
혼자오는 찐따는 꺼지란다

무시하고 위로 올라가자 사장님이 사람이 없어서 한탄하고 계셨다
시발럼들아 사람 많다며 왜 한명도 안보이는데

이번엔 목욕탕으로 가보자 드디어 사람이 나타났다!
움직이지는 않는다 잠수인거 같다
투샷 찍고 도망가자

안으로 들어가니 인싸새끼들의 단체샷이 보였다
너희 인싸들을 저주한다
왜 나는 이세계에서도 행봌칼수가업서

다시 찜질방으로 와서 자세히 둘러보자 책들이 보였다
위에 글을보면 읽을 수 있는 것 같았는데 구라였다 또 속았다

찜질방에 왔으니 체험 한 번은 해주자 냉찜질방에 들어가자 눈사람이 나 처럼 혼자있었다

이새끼 얼굴은 웃고 있는데 날 비웃는 것 같다

다른 맵으로 가기전에 아까 본 친구에게 인사라도 하고 갈려고 다시 찾아갔는데
이새끼 움직였다 이새끼 잠수인 척 한거냐? 날 속인거냐?
너도 저주해주마

이세계인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나라는 존재

하다하다 맵 이동하는데 컴이 나가리돼서 재부팅했다 ㅆㅂ

화본역에도 사람이 많다길래 한 번 와봤다 삽 있는 곳에 고양이가 있길래 오브젝트인줄 알았는데 사람이였다

화본역에서 한 컷, 인스타각, 나도 이제 인싸?

맵 구경중에 달나라에 올 수 있는 버튼이 있길래 눌렀더니 진짜 달에 왔다
내려가고 싶은데 내려가는 버튼이 없길래 ㅆㅂ 갇혔네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앞으로 가니까 밑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정거장은 있는데 열차는 없는 줄 알고 다른 곳 구경헀는데 그 타이밍에 갑자기 열차가 지나갔다
타이밍 ㅆㅎㅌㅊ

절망감에 선로에서 누워서 사진 찍었는데 옆에 있는 여우가 같이 포즈 잡아줬다
이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해봐서 뿌듯했다

그렇게 뿌듯한 마음으로 중앙으로 나오는데 어떤 미친새끼가 ㅈ같이 생긴 퍼리 아바타들고 지나갔다
사진 왼쪽에 저게 보이는가? 내가 본 퍼리중에 제일 역겨웠다

더 보기 싫어서 튜토리얼 맵으로 다시 왔다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사실 아바타 월드랑 뉴비 안내소도 갔는데 사진 용량이 초과되어서 더 올릴수가 없다
다음화

반응 괜찮으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