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과몰입도 연애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는데 과몰입이라고 부르는건 뭔가 낮잡아보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근데 또 과몰입이라는 말을 표현할 건 과몰입 뿐인 것 같고..
지금 여자친구도 VRC에서 만났는데... 이야기 하다 보니 진짜 바로 옆동네 살더라 집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있는
그래서 가까우니까 얼굴이나 함 보자 하고 만났다가 그게 점점 발전했는데
한참동안 우린 과몰입인가 서로 고민했고
사귀기로 하고 나서도... 걔는 모르겠는데 나는 계속 고민했음
결국 나는 이건 평범한 연애다 하고 마음 속으로 결론을 내렸는데
그래선지 남들이 VRC에 끼워놓은 페어링이랑 같이 맞춘 아바타 보면서 과몰입이다 과몰입 하면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퍼블릭에서 둘이 같이 마이크 끄고 뉴비들 꼬시다가도 과몰입 소리 들으면 마이크 켜고 변명까지 한다 옆동네 산다고 진짜 여자친구라고
그런걸 말하면서도 과몰입이면 진짜 여자친구가 아닌걸까? 이런 생각도 자꾸 들고
곧있으면 100일인데 아직도 VRC에서 과몰입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묘하다
밑에 누가 과몰입 썰 풀었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어 마침 그사람도 3번째는 여자였다고 말해놨길래
근데 보면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반지도 맞춘 것 같은데 어째서 마지막까지 과몰입이라고 이야기했을까... 그건 그냥 연애 아닐까
그냥 그런게 궁금하고 신경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