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이두희, 메타콩즈 경영진과 소송전 끝 모를 추락
- 글쓴이
- ㅇㅇ
- 추천
- 0
- 댓글
- 0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vr/2337691
- 2022-10-09 09:36:51
- 114.141
서울대 출신 유명 해커 이두희가 참여한 메타콩즈(Metakongz)가 사업 부진과 내분 그리고 해킹 사태까지 갈길을 잃은 모습이다.
최근 프로젝트가 흔들리며 경영진 간 횡령· 배임 의혹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폭로전이 법적 공방까지 이어지는 등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21일 메타콩즈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두희가 대표로 있는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은 메타콩즈 경영진에 대해 형사 고소를 검토한다 밝혔다. 앞서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는 멋사 대표이자 메티콩즈 CTO인 이두희를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멋사 측은 "메타콩즈 경영진이 이슈의 봉합, 경영난 타개를 비롯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한 노력을 방기한 채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이용해 사실과 다른 허위의 내용을 유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멋사는 메타콩즈 경영진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증명을 20일 발송했고 이와 함께 형사고소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 흔들리는 'LGO' 프로젝트
메타콩즈 경영진간 내분의 시작은 두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타콩즈는 지난 7월 메타콩즈 IP를 활용한 신규 NFT 프로젝트 'Life goes on(LGO)'를 출시했다. 당시 메타콩즈는 자체 발행 가상자산 MKC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또한 메타콩즈 IP를 활용한 NFT가 너무 많아져 가치도 상당히 하락한 상태였다.
대대적 내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메타콩즈 팀은 도리어 새로운 NFT를 시장에 내놓는 강수를 뒀다. 결국 새로운 프로젝트인 'LGO' NFT는 완판에 실패했다. 메타콩즈 NFT 홀더들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축하는 등 프로젝트 가치 하락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메타콩즈 NFT 홀더들은 당시 경영진이었던 이강민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량 부족을 지적했다. 이들이 과거 부정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한 프로젝트 실패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이두희 멋사 대표에 대한 홀더들의 태도는 180도 달랐다.
메타콩즈의 CTO로 개발을 맡아온 이두희 멋사 대표는 앞서 'LGO' 사태에 대해 자신은 "새로운 프로젝트 출시를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홀더들은 이 대표의 편에 섰다. 그간 이 대표의 유명세를 통해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고 국내 '대표' 프로젝트라는 명성을 얻은 만큼 이 대표가 메타콩즈를 대표로 나서 이끌 것을 요구했다.
◆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경영진 간 갈등
경영진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홀더들이 이두희 메타콩즈 CTO를 대표로 영입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부터다.
이두희 멋사 대표이자 메타콩즈 CTO가 책임을 회피하자 이강민 CEO와 황현기 COO 두 경영진은 이두희 대표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양 측은 '폭로전'에 들어갔다.
두 경영진은 이두희 대표의 경영상 실책과 도의적 문제를 지적했다. 과거 멋사 측이 메타콩즈 개발을 맡으며 한 과도한 용역비 요구, 멋사 측이 메타콩즈로부터 10억원가량의 금전을 대여한 사실, 이 대표가 법인 명의로 차량을 구매해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 등이다.
내용증명까지 오간 공방전 끝에 결국 멋사는 메타콩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멋사는 지난 7월 23일 메타콩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멋사는 기존에도 메타콩즈 지분 50.07%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이강민 메타콩즈 CEO와 황현기 COO는 경영선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멋사가 메타콩즈를 품으며 이들간 갈등은 끝난 듯 보였다. 멋사는 9월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인수 도장을 찍기 직전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고 말았다.
◆ 꺼지지 않은 불씨…LGO 자금은 누구의 것?
추석을 앞두고 불거진 메타콩즈 직원들에 대한 '임금 미지급' 논란이 내부 경영진 간 갈등에 다시 불을 붙였다.
지난 14일 이두희 대표의 배우자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 유튜브 채널에 한 누리꾼이 "추석인데 월급도 못 받고 집에 갈 염치도 없이 연휴 내내 깡소주만 들이켰다"는 댓글을 남긴 것.
이 대표는 책임을 기존 경영진인 이강민, 황현기 전 경영진 탓으로 돌렸다. 그는 아직 인수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기존 경영진들에게 지급 의사를 밝혔으나 적절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기존 경영진인 이강민 전 CEO와 황현기 전 COO는 즉각 반박했다. 임금을 지급하기 위한 자금을 이 대표가 쥐고 있다고 지급을 안 한 것은 이두희 대표 측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진행된 LGO에서 메타콩즈는 판매 대금 약 14억원을 이두희 대표 개인 지갑에 보관했다. 블록체인 지갑은 개인과 법인 명의의 구분이 없다. 정확하게는 멋사의 메타콩즈 인수는 현재 완료되지 않았다. 서류상으로는 이강민 CEO가 아직 대표직을 맡고 있다. 기존 경영진 측은 LGO 판매자금으로 이두희 대표가 이를 기존 경영진들에게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 지급이 미뤄졌다는 입장이다.
다수 홀더들은 현재 이두희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향후 멋사 측이 메타콩즈를 운영할 예정이므로 이두희 대표가 이를 보유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앞서 이달 초 임금 비용 지급을 위해 LGO 판매자금 중 약 5억원가량만을 메타콩즈 측에 전달했다.
멋사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관련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 기존 메타콩즈 경영진들에 대한 고소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멋쟁이 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인수를 위한 실사 과정에서 메타콩즈 경영진의 업무상 횡령 내지 배임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해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조만간 회계자료 등 열람 및 등사를 위한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이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