뱁새 등의 작은 동물 아바타를 쓰면 애완동물 같음.
친해지면 계속 따라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뭘 해줘야 좋아할지 모르겠어서 괜시리 쓰다듬기만 반복하게 됨
그러다가 가끔 관심이 고픈지 이펙트 엄청 화려한 아바타 들고와서 음악이나 파티클 등으로 시선을 끌려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음...
아마 데스크탑유저라서 VR유저들이 그걸 HMD로 눈 앞에서 보면 얼마나 어지럽고 시끄럽고 렉걸리는지에 대한 감각이 없는듯...
퍼블릭에선 이러면 거의 배척당하는 분위기니까 이런 차렷묵언 유저들은 자제해주길 바람...
차렷유저들이랑 놀려고 하면 뭘 하고 놀아야할지가 제일 막막함...
특히나 차렷묵언유저들은 수동적이다보니 항상 이쪽에서 뭔가를 하자고 제의해줘야하고
그렇게 놀러 가도 차렷묵언 특성상 제대로 즐기지 못하거나 그냥 멀뚱멀뚱 구경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잦음
그래서 이 사람이 재미있어 하는건지, 아니면 재미 없는데 그냥 있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함...
대화가 되는 것도 아니니... 뭘 하고 놀지는 데리고 다니는 사람의 역량에 달린듯...
일단 아무래도 모니터로 화면을 봐서 그런지 ‘그저 예쁜 맵’에는 별로 흥미가 없는 유저가 많은 것 같음...
VR 쓰고 보면 굉장히 아름다워서 그냥 거기서 멍때리고 싶은 맵들이 많은데, 차렷묵언 친구들 데리고 그런 맵을 가면 금세 질려하는 모습이 눈에 보임...
차렷묵언 유저들은 놀아주는 유저가 적어서 그런지, 친해지기가 굉장히 쉬움...
친화력 낮은 아싸들도 아마 차렷묵언유저 한명 골라잡고 같이 놀자는 어필 조금만 하면 금세 친해질 수 있을듯...
운만 따라준다면 그날 처음 만난 차렷묵언 유저들 대여섯명씩 주렁주렁 매달고 이런 저런 월드 놀러다니는 것도 가능함...
그래도 오래 친하게 지내다보면 자기들도 답답했는지 결국 마이크 켜는 유저들이 은근히 많은듯....
개중에는 아주 가끔 VR로 진화하는 유저들도 있었음...
차렷묵언유저들은 대부분 VRchat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유저들이 많고, 소심해서 아직 마이크 켤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임....
당연히 친구도 적고, 매너나 암묵의 룰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유저들임...
일반적으로 게임의 신규유입 유저들은 대체로 주변의 다른 유저를 보고 배우는 경향이 있음...
퍼블릭 신사에서 혼자 오래 놀게 놔두면 요즘 말이 많이 나오는 어글리 코리안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따라서 이런 유저들이랑 친해지고 함께 다니며 이것저것 가르쳐줘서 VRchat을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저로 성장하게끔 이끌어주는것도 즐거운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