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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 만나러 조인탔는데

평소에도 사람 많이 모이는 친구인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유독 많더라고.

가서 인사를 하니까 갑자기 막 주변에서

막 이케맨이라면서

목소리 그렇게 내는거 안힘드냐고 하는데

뭔가 묘하게 칭찬이라기보다는 가시가 돋혀있는게 느껴졌음. 일단 꾸며낸것도 아닌데 꾸며낸 목소리 취급을 하는거니까.

그러더니 갑자기 막 영상으로 뭔가 일베틱한거 트는데

좀 내 개인 성향상 그자리에서 그거 보고있기 그래서

그냥 인사하고 나왔는데

뒤에서 내가 잘못들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케맨 퇴치하려고 틀은거라는 이야기가 오가더라고.

내가 여기서 말하는 소위 이케맨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지 아닌지는

직접 말해봐야 뭐 자기변호밖에 안 될테니 구구절절 말하지는 않겠는데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내가 플러팅을 한것도 아니고 거기에 여자가 있던것도 아닌데 그런소리를 들을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고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그걸 쫓아낸답시고 고인능욕하는 영상을 틀고 낄낄거리는게

자랑스러운 행동인지 잘 모르겠더라.

브알갤 뭐 대충 돌아가는 건 알고는 있는데

그래도 뭐 흔히하는 말로 '직접 만나면 다 순해'하는 말도 있고

내가 말한 친구도 여기서나 거기서나 굉장히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라

그런가 했는데

오늘 진짜 브알갤에 대한 실망이 컸음.

그 친구분한테 실망했다는건 아니고, 뭐 그사람도 나름대로 입장이 있었겠지.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그런자리는 다시 어울리고싶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