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거나 짝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녀를 보고 인사를 했을때 그녀도 밝게 인사를 합니다.
그때 당신은 아.. 이여자와 사귀고 싶다. 혹은 섹스하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이미 머릿속엔 데이트하는 상상, 섹스하는 상상, 노년이 되어 전원주택 흔들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사랑을 느끼는 상상까지 하게 됩니다.
당신과 그녀는 점점 자주 만나게 되고 아.. 아니죠..
당신이 그녀에 눈에 자주 보이려고 하고 자주 쳐다보고 또 그녀를 계속 쫒게 됩니다.
거진 스토킹을 하듯이요.
그걸 그녀도 눈치 못챌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도 당신이 맘에 안드는건 아닙니다.
어느정도 호감이 있고 또 저 남자라면..? 이런 생각도 합니다.
그녀도 사람이니까요.
물론 당신처럼 성욕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당신은 고백을 할 준비를 합니다.
그녀에게 다가가 "좋아해요" , "저랑 사귈래요?" , "야~ 술한잔 할래?" , "너랑 결혼하고 싶어"
이런 말들을 하거나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거절을 하네요...
그순간 당신은 조금 충격을 받습니다.
'아니 내가 어때서?' 란 생각도 들고 표현이 서툴렀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선 베개를 발로 밟거나 컴퓨터 마우스를 책상에 탁! 치기도 합니다.
또는 자기전 이불을 두세번 발로 찹니다.
같은 시간 그녀는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고 있습니다.
아뿔싸.. 고백에 실패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당신은 그저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에 선물을 하거나 챙겨주기만 했지
너무 챙겨주기만 했네요..
당신은 "아니 남친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했고 또 걔도 마음에 들어했는데 왜 남자가 생겼음?" 이라고 하실겁니다.
물론 그녀는 당신에게도 호감이 있었고 물어볼때도 남친은 분명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마음이 가는 사람은 당신뿐만이 아니였군요..
몰래 지켜만 보던 그 남자는 당신이 그녀를 좋아한다는것도 물론 눈치를 채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당신에게 그녀를 뺐길까봐 매일밤 잠을 설치던 그는..
다음날 그녀에게 고백을 합니다.
그녀는 새삼 용기있는 고백에 마음이 갔고
그와 함께 술도 마셨습니다.
당신이 가지지 못한 그녀의 휴대폰 번호, 그녀의 사랑, 그녀의 몸, 그녀의 소중한 것까지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고 말았네요..
어쩌면 모두가 당신의 것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녀도 당신에게 마음이 있었거든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먼저 다가와 고백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심리를 그 남자는 잘 알고 있었네요.
결국 너무 늦어버린 당신은 그와 그녀에게 비웃음 거리만 되었습니다.
훗날 다시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난다면 그땐 꼭 서두르세요.
화이팅...!!
여자 : "야 걔가 뭐라고 한줄 아냐? 날 좋아한대 ㅋㅋㅋ"
남자 : "ㅋㅋ 그 찐따랑 왜 사겨 야 한판 더할래?"
*고백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는 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또한 요즘 시대에는 선 섹스 후 사귐도 많습니다.
'술 한잔 하자'도 고백이고 '주말에 시간나면 한번 볼까?' 도 고백이 될수 있습니다.
위에 말한 남자들은 물론 시간문제도 있지만 표현 방법이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여자분들에겐 당신만의 대화법으로 다가가보세요.
이런 경우는 소수지만 무릎을 꿇거나 반지를 선물하는 등의 고백은 부담만 느낄 뿐입니다.
연애하는 중이 아니니까요.
자연스럽게 고백하는 방법은 그저 '대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