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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울한 김에 포스터에 혹해서 신청해봤더니 들어가자마자 뭐 힘든 일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얘기했더니 묵언이라 펜으로 끙끙거리다가 결국 오픈톡으로 상담해주셨는데 이런 얘기 어디가서 할 수도 없는 거라 너무 고마웠음.

엄청 친한 친구끼리도 무거운 이야기 들어주기 쉽지 않은데 ㄷㄷ

왠지 내얘기만 줄창 한 것 같아서 내가 이런거 하는 건 혹시 본인도 힘들거나 우울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했더니

본인은 너무 행복해서 우울한 사람들한테 자기 행복을 나눠주고 같이 웃고 싶다고 하시는데

세상에 어케 이런사람이 있노

덕분에 지금은 하나도 안우울하고 기분 좋아짐 ㅠㅠ

세줄요약

1. 우울하거나 고민있으면 꼭해라

2. 안우울해도 잘나온 사진 필요하면 해라

3. 그저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