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이 아래에 쓸 내용들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으며,
나 개인은 과몰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으니 내용이 상당히 편향적으로 쓰여지는 건 참고해라
참고 보라고
1.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 말자
외로워서. 라는 마음 하나만으로 자신의 잠시간의 외로움을 채워 줄 사람을 구하면서 과몰입이라는 말을 하지 말아라.
과몰입, 과몰입 하면서 가볍게 보는 시선이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직접 얼굴까고 사귀는 것 보다는 얼굴 안 보고 아바타 얼굴만 보면서 나에게 보여주는 좋은 면만 보고 지내니까 현실 연애에 비해서 굉장히 형편좋은 관계이긴 함.
그래도 자신이 상대를, 상대가 자신을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는건 똑같다, 성별이 서로 어찌 되었든 간에.
그러니까 자기가 외롭다는거면 그냥 주변 친구한테 앵기자. 죄 없는 사람 족쇄 채워서 괴롭게 하지 말고.
잠시 외로운, 혹은 꽤 길게 외로웠다 하더라도 그저 외로움을 채워줄 상대로 관계를 맺는 것은 그 관계의 시한은 너의 외로움이 채워질 때 까지 밖에 안 됨.
상대방에게 사랑받고 자신의 마음에 허전함이 안 느껴지면, 그걸 당연하다 생각하고 상대에겐 관심이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보다 더 잘나 보이는, 실제 얼굴을 봤더니 예쁘거나 잘생겼다거나, 목소리나 성격이 더 좋은 사람에게 관심이 가게 되어 있음.
소라게가 커가면서 새 껍질을 찾는 것 처럼.
그러니 외롭다고 상대를 찾아 다닐게 아니라 그 중에서도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자.
2. 얼굴을 보거나 실제로 만나려고 하지 말아라.
혹은 네가 얼굴을 보여주지 말아라.
실제로 과몰입하다 깨진 이유 중 일부를 들어보면 얼굴보고 정 떨어져서 전처럼 못 대해주다 깨짐
네가 상대를 계속 좋아하고 싶다면 실체를 확인하려 들지 말아라.
또한 네 얼굴에 자신이 쩔게 넘치더라도 얼굴까는건 자제해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다면 언젠가는 넘어야 할 벽이지만,
극단적으로 말해서 실체를 확인한다는건 깨지냐 마느냐를 저울질하는 도박임.
가상의 관계로 만족할 수 있거나 잃는게 두렵다면 얼굴 공개는 피하자.
찐따같은건 목소리나 성격만으로 충분하니까.
3. 주변 사람들에게 심하게 질투하지 말자
잘 안되는거 앎. 날 봐주면 좋겠는데 계속 다른 사람이랑만 얘기하고 웃고 있는 거 보면 아니꼬운거 나도 앎.
그래도 그렇다고 그 사람을 얘기하는 중에 빼오려 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내거니까 수작부리지 말라는 둥의 뉘앙스를 풍기지 마라.
그렇게 한다고 상대가 기뻐할 것 같음?
그런 행동 할 정도면 연애 초반일텐데 이제 막 사귀는 놈이 내 인간관계 제어하려 들면 이새끼를 차 말아 하고 고민 빡시게 할 걸
이래도 될까? 날 싫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한 행동은 너 자신이 상대의 입장이라고 생각해봐
누구랑 얘기만 해도 으르렁거리고, 다른 사람들이랑 못 놀게 하고 자기랑만 있고 싶어하고.
난 괜찮은데? 라고 생각한 애들은 이 빡대가리색기야 니 입장 말고 네 상대 입장으로 생각하세요
4.집착하지 말자
3번이랑 비슷한데, 사람은 한가지만 계속 하고 있으면 지치게 된다.
뭔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것도, 계속해서 걷는것도, 가만히 있는것도 계속 하면 지치게 됨
너랑 하는 연애도 그렇다. 상대가 VRC에 접속하는 것 만을 관음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가 바로 접속해서 조인이나 인바이트 요청을 보내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왜냐고? 존나 부담스럽거든 애미터지게 ㅇㅇ
이것때문에 깨진 과몰입도 꽤 봤음. 나도 당해 본 적 있고.
VRC는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너로 인해 제한되면 VRC를 하는 이유도 같이 제한되는거임.
둘이 볼거면 디코나 다른 메신저로 얘기를 하든 언제 만나자고 약속을 잡든 충분히 가능한데, 들어오는걸 일일히 체크하고 만나러 가는건 다른거 하지 말고 나랑만 놀아줘 랑 다를 바 없다
이 행동이 왜 애미터지게 부담스럽냐면, 단순히 쉬질 못해서다.
너랑 있는게 아무리 좋아도 계속 같이 있다보면 이야기 할 화제도 떨어질테고, 결국 아무것도 안해도 좋아 죽을 정도의 애정이 없으면 루즈해지기 마련임.
다른 사람도 만나고 싶고, 잠시 혼자 있고도 싶을테고.
근데 잠시 쉬려고 브얄챗에 들어와도 네가 기다리고 있고,
잠시 다른 사람들한테 인사좀 하러 갈게 하면 따라오고, 지켜보고 신경쓰이게 하고.
잠시도 너라는 존재에게서 휴식시간을 갖지 못하고 구속당하면,
그런걸 좋아하는 변태새끼가 아닌 이상 열에 아홉은 떨어져 나가고 일은 떨어지고 싶은데 미안해서 고민중일걸
너도 당해보면 안다 ㅇㅇ
그니까 어떻게 해야 하냐, 상대에게 자유시간을 주면 됨
난 카톡은 안쓰고 디코로 얘기하는데, 디코는 읽음 표시가 없어서 그냥 난 보낼테니 확인해 식으로 연락할 수 있음.
상대가 안 읽었는지 읽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건 읽어도 들키지 않으니 부담없이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다는거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상대 온 거 확인하자마자 조인, 인바이트, 리퀘스트 보내지 마
걔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을테고, 그 중에 너도 포함일테니까, 다른 용무 마치고 올 때 까지 순번을 기다리자.
한 5분~10분정도 텀을 두고 가면 좋음. 얘가 날 수시로 확인하고 있구나, 와 다른 사람도 만나고 싶은데. 라는 느낌을 지워줄 수 있다
걔가 오고싶으면 알아서 조인타거나 리퀘 보내겠지 걍 냅두셈
5. 솔직해지자
현실 연애랑도 일맥상통한 얘기인데, 상대가 생각하기에 내가 자기한테 숨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함.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신경쓰는건 아닌지, 내가 질린 건 아닌지, 내가 무언가 잘못했는지, 요즘 연락이 뜸한건 왜인지.
이런 저런 이유가 있고 이런 저런 추측이 되겠지만, 가장 좋은 해소방법은 물어보는거다.
그럼 네가 질문을 받는다면? 솔직하게 대답해주면 되는거임
나는 숨기는게 없이, 네가 보고있는 그대로다 라는걸 보여주면, 상대가 쓸데없이 고민하고, 의심하고 마음고생할 이유가 없어짐
싸우거나 관계가 서먹해질 때 굉장히 중요한데, 이게 되냐 안되냐로 앞으로의 관계가 갈릴 수 있는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
괜한 자존심을 세우거나, 말하기 부끄럽다고 안하거나 하지 말고 상대방이 좋다면 사실은 사실대로 말해라 네가 져주는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6. 지레짐작하지 말자
5번이랑 비슷한 얘기고 5번이랑 똑같이 중요한 얘기임.
상대에게 묻고싶은게 있는데 묻기 어려운 얘기일때 (ex. 바람펴?)
물어보기 어렵고 물어봐도 어차피 안한다고 할 것 같은데 의심은 갈 때는 걍 가만히 있어라
그거 하나 오해해서 진짜 뒤지게 피곤해지니까.
바람피냐고 물어볼거면 정 다 떨어지고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을 때 물어보는 걸 추천함
오해는 쓸데없는 마음고생을 낳고 그건 너희 관계에 있어서 득이 될 것은 아니야
몰래 알아본다거나 직접 물어본다거나 하든 해서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니 혼자 착각해서 관계 악화시키는 짓은 하지 말자.
7.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말자
배려 차원의 얘기인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솔직한 대답을 얻고, 그걸 말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임.
사람들이랑 놀 때도 농담 잘 받아주고 하는 사람한테는 말 잘 하지만 존나 진지빠는 사람한테는 가벼운 이야기 하기 어렵잖아?
너도 상대에게 있어서 '잘못한 게 있으면 화내는 사람' 이라는 틀을 벗어야 함.
사람은 혼나기 싫어한다. 그래서 혼날 짓을 해놓고 '내가 혼날 짓 했어요' 라고 말 하는 데에는 크나 큰 용기가 필요함.
그런 용기를 쥐어주는 것 보다는 '나는 네가 혼날짓을 해도 찐텐으로 화내지는 않아요' 라는 이미지를 씌워주는게 빨리, 싸게 먹힌다.
이건 단순히 화내지 말라는 소리는 아님,
무언가 잘못을 했어도 그에 합당한 이유, 변명거리라도 그 사람 개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게 보이면 이해해주고 '어쩔 수 없었네' 라고 해 주는게 좋다.
저게 굉장히 중요한 게 그로 하여금 상대가 너에게 잘하지 못 한 일을 얘기하기도 쉬워지고,
내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일을 말하면 이해해주고, 공감해 주니까 너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쌓여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잘못한 건 얘기해야겠지, 상대를 변명충 0/7/2 제드로 만들고 싶은게 아니면 말야.
잘못한건 잘못했다 얘기해주되,
'네가 잘못했다' 라는 말투보다 '상대에게 있어서는 이건 이렇게 느껴졌을지도 몰라' 라는 어법을 쓰는게 더 부드러움.
그렇다고 해서 상대가 아직 그 일에 대해서 완전히 떨쳐내지 못 했을 때 잘못을 지적하면 억울해 뒤지거나 화낼 수도 있으니 일이 닥친 당장은 이해해주고 공감해주자.
8.구질구질해지지 말자
헤어지는게 좋지 못했거나, 나는 아직 좋은데 상대는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라고 생각할 때는 상대 얘기만 나와도 쌍욕을 하거나 지 우울한걸 주변에 말하기 마련이다.
너 우울하거나 빡치는건 믿을만한 사람한테 해라. 네 인성 바닥인거 보여주는거고 혹시모를 재결합의 가능성이나 너 좋다고 얘기 들어주는 애들 호감까지 마이너스로 만들 행동이니까.
쿨해지는거 어렵겠지만 쿨하지 못하겠으면 쿨찐이라도 되자.
7번에서 잘 했으면 상대가 너에게 소원해지고 말하고 싶은게 있는 것 같은데 우물쭈물 할 때
'난 네가 나랑 헤어지고 싶어도 괜찮아, 헤어지고 싶어? 아무 신경 안 쓰니까 이유나 말해봐. 네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면 난 이해해. 단순히 나에게 관심이 떨어졌다고 해도 괜찮아. 내가 그런걸로 화내던?'
이라고 하면 존나 잘 대답해준다. 마음의 중압감이 덜하니까.
저렇게 해서도 화 안내고 이해해주면 헤어져도 연 끊을 일 적다.
9. 지레짐작하지 말자(뇌절
념글에도 있는 이야긴데,
내가 상대에게 있어서 짐이 아닐까, 방해만 되는것은 아닐까. 하고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뇌절치고 애미까지 쳐서 상대에게 말 없이 떠나는 새끼가 가끔이지만 있다.
그런 애들한테는 말 할 가치가 없어서 안하는데 알려는 줘야 하니 씀
그렇게 생각하면 물어봐라. 6번 항목 보고와라.
떠나는건 네가 정말로 그 사람에게 있어서 짐인지, 방해만 되는지를 그 사람이 입장을 표명해서 분명해지면 해라.
지 혼자 터져버리는 SCV같은 새끼들아.
네가 설령 짐이라고 해도 그걸 받아주고 너랑 있을만큼 네가 좋거나, 너를 믿고 있는 사람을 바보 병신취급하고 네 혼자 지랄떨지 말아라.
제발 좀 상대 얘기를 들어
네가 짐만되는 이유는 그렇게 처 생각해버리고 저쪽말은 듣지도 않은 채로 손절치니까 짐인거다
단언컨대 너랑 지내면서 안 좋은 것보다 네가 잠적타고 손절쳐서 안 좋은게 더 큼 모든 상황에서
더 크다고 할까 네가 좋지 못한 이유가 잠적타고 손절치니까임
같잖은 위선떨지 말고 걍 사랑 받아먹자 저는 비건인데용 하면서 스테이크접시 바닥에 던져놓고 엉엉 배고파 하지 말고
진짜로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문제점을 모르는 애들이 있어서 적었는데, 자기가 이런 사람이다 못 고치겠다 하면 걍 연애같은거 할 바에 자살하러 가라
10. 좋아한다면 놔줄줄도 알아라
말 그대로임
너랑 있는것보다 다른 사람이랑 있는게 더 좋아보이면 적당히 놔줘라
헤어지자 이렇게 손절치는거 말고 그냥 나는 별로 상관없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됨
일부러 티 낼 필요는 없고. 생각만 해도 티나는 판에 일부러 티내면 걍 우리 헤어지자고 광고하는 꼴 이니까.
그렇다고 9번처럼 지레짐작하고 등신짓 할거면 걍 이번 항목은 신경쓰지 말아라
그럼 한 번 잘 해봐라
세줄요약
1.항목 나눠놨으니까
2.참고해
3.참고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