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하면서 이런저런 많은 친구를 만났고, 또 헤어지고
아쉬워도 원래 사람 인연이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이니까 또 다른 좋은 친구를 만나면 되지, 하며 지냈는데
내가 제일 아끼던 친구들이 싹 사라졌어
이 친구들은 브얄챗 접을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 친구들끼리 다른 게임을 하면서 브얄챗 접속이 재미없게 되었나봐
내 성격이 개인주의적이라 혼자서도 안하는 게임은 같이도 안하고, 같이 하자고 해도 거절을 많이 하고
먼저 연락하는 일도 자존심, 내 스케줄 생각해서, 겁쟁이ㅈ 절대 안하고
언제부터인가 내 이런 성향이 그 친구들에게 여러모로 부담이 되는 것 같아
뭔가 같이 할 때 나 안 부른 것이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내 이런 성향 짐작해서 부르지 않은 건 알아
그 친구들은 함께 있는 만큼 더 친해져 가는데, 나는 자연스럽게 소외될 수 밖에 없더라
그 친구들은 나와 친해지려 많이 노력해줬던 것 같은데, 이렇게 보니 나는 이기적이구나
...내가 좀 더 어른이었다면, 결말이 달라졌을까?
어쨌든 나만큼 브얄챗 의미 두고 하는 사람도 많지 않으니 별 수 없고, 나는 여기 혼자 남겨졌으니 다른 친구 찾아봐야겠지
근데 이게 만만치가 않네
이전에 맘에 들었던 친구들이 생각나서 사람에 대한 호불호만 강해져 버렸어
또 현실에서 일도 많아지고 피곤해지니 이전엔 대화도 잘 되었는데 요새는 대화가 힘들어
친구들은 떠나가는데, 새 친구를 못 사귀겠어
...어쩌다 이렇게 되버린 걸까
좆됬다
출근해야 하는데, 외로움에 잠이 안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