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달째인데 브알챗 시작하기전에 항상 화나보이고 졸려보인다고 많이 들었다. 성격도 쫌 많이 예민한 편이였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다.
과거사가 남들보다 불우하고 많이 겪었고 그때 옆에있어준 친한 친구,형,여자친구가 있었다 .
아무리 힘들어도 의지해줄 3명이 심연속에서 올라오라고 끌어올려주는데 어떻게든 잡고 나와서 불우했던 과거사 털어내고 긍정적으로 살다가 날벼락같은 일이 벌어졌다.
친한친구는 교통사고 친한형은 사고사땜에 장례식장을 두번이나 다녀오고 그때 딱 맞춰서 여자친구가 바람나서 헤어지니까 그냥 주변에 아무도 안남았다.
그때 이후로 성격이 엄청 무감각해지는것도 있고 우울증도 심해지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각도 많아졌다.
다른 친구들한테는 말안하고 꾸역꾸역 일상생활하는데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그 와중에 무언가에는 의지하고 싶으니 카페인을 달고 살았다.
카페인은 옛날부터 많이 달고있었는데 중학생때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진단받고 칼같이 끊었었고 이것때문에 진짜 죽다 살아난적도 있어서 죽는게 무서웠는지 아무리 우울증이 심해도 병원은 다시 안갔었고 나름대로 혼자 해결하려고 시작한게 VRC
워낙 말하는걸 좋아하니 날 도와준 사람들한테 여러가지 이야기하고 한 주제로 몇시간씩 말하는편이였다.
1년전에 차렷충으로 VRC를 시작했었는데 그때 기억때문에 다시 시작했던 것 같음.
그때랑 다르게 지금은 돈도있으니 바로 VR기기를 지르고 들어갔을땐 처음엔 후회가 정말 많았다.
힐링게임은 맞는데 이 게임이 정말로 내 마음속에 빈자리와 상처를 채울 수 있을까? 였는데
내가 뉴비때 만난 친구들 덕분에 걱정은 사라지고 행복만이 남더라
돌아가신 친한형이 항상 하던 말이 사람은 환경이 중요하다고 너도 앞으로 배우게 될 내용일텐데 너가 힘든환경속에 있어도 진짜 옆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과 그 사람들과 너가 만드는 환경이 좋은 환경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발전할거라고 그리고 의지하는 사람들한테 미안하다면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과 의지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너의 모습을 그 사람들 한테 보여주면 되는거다. 그 사람들하고 다시 만날때마다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게되면 너가 의지하는 사람들도 뿌듯해한다.
개인적으로 남에기 의지만 하고 자신의 의지가 없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의지하다보면 자꾸 자기 자신은 게을러질까봐 걱정했다.
근데 의지하는 사람들이 정말 너무 좋은 사람들이고 다들 각자 마음속에 상처가 있지만 나와 같이 과거를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기에 또 나랑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렇게 그런 사람들하고 지낸지 한달정도 지났을때 주변에서 엄청 밝아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힘없던 말투도 다시 옛날처럼 힘도 붙고 다시 자기관리도 시작하고
제대로된 일도 구해서 하다보니 부지런해지고 자기관리에 신경쓰게되더라
내가 너무 단기간안에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마음속에 막혀있던 장애물들이 점점 쓸려내려가다보니 빠르게 바뀌는 것 같았다 .
내가 정말 지금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도 작용한 것 같다.
일할때도 그렇고 외적으로 멀쩡하다곤 하는데 내적으로 쌓이는게 많다보니 결국엔 이게 외적으로도 표현이 되니까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피해를 주게되고 나름대로 나 자신에게 심각성을 느꼈나봐
아무리 일하면서 스트레스받고 살면서 스트레스 받아도 집에 돌아와서 의지하는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고 떠들때마다 마음속이 편안해졌다.
2달정도 지나다보니 더 친구들도 많아졌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의지했던 사람들하고 실제로 만나고 놀기도 하다보니 추억도 많아졌다.
사람 관계라는게 앞으로 어떨지 예측은 되지않지만 가능한 다들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 그래서 내 행동도 많이 조심한다.
작은거라도 상대 마음에 상처를 내기 시작하면 결국엔 점점 커지고 벌어지게되니까 꼭 의지하는 사람들이 아니여도 모든 사람에게 좋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2달이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 2달동안 쌓은 추억과 사진들과 내 자신의 내면의 변화는 2달이 아니라 거의 2년치였던 것 같다.
다들 내가 밝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들들 많이 했었고 전날에 만나서 밥먹을때 자기 없을때 의지할 사람들도 만들고 친구들이랑도 놀고 여자친구랑 놀러다니는게 자기 소원이라고 하셨었다
비록 내가 행복을 찾았던건 VRC지만 내 자신에게 후회는 없고 행복이란 감정하고 앞으로 더 좋은일들이 있을거라는 기대가 많다.
지금은 일할때 많이 밝고 사람이 확실하다고 칭찬 많이 받으니 일도 행복하고 퇴근후에도 행복하다.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누군가 대화한다는게 이렇게 좋은쪽으로 변화할지는 몰랐다.
브갤럼들한테도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