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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챗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같이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이젠 안 해도 된다고 했어.

이미 게임에 흥미 잃었는데 억지로 하자고 하면 부담감만 느껴지고 더 질려할 거 같아서

통화하는 것도 안 좋아하고 목소리도 자주 들려주지 않아도 괜찮아. 통화하면 괜히 신경 쓰이고 하고픈 일 있을 때 못 하는 때가 많았을 테니까.

나랑 시간 보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보내는 걸 더 좋아하는 것도 괜찮아. 내가 즐겁게 해줄 수 없어서, 재미없고 매력 없는 사람이라 미안해.

하기 싫으면서도 내가 해달라고 하면 다 해주고 표현하는 걸 어색해하고 서툴러도 나에겐 표현해주고 항상 내게 맞춰줘서 고마워.

내가 하고 싶은 일들보다 너와 하고 싶은 일들이 더 많아. 아무것도 아닌 내 욕심들 참을 테니까 오랫동안만 같이 있어줘. 나에게 질리지 않을 수 있게 노력할게.

나중에 연락하고 싶을 때, 문득 생각날 때, 같이 있고 싶어질 때 언제든 연락해주면 좋겠어.

너무너무 좋아해. 항상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