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처음만난건 갤에서였어
갤질도 엄청 많이 하고 인맥도 넓은사람이었으니까
나는 처음 그사람을 만났을때 여러가지 소문이나
어딘가의 그룹과 친하게지낸다는 얘기나 뭐 그런거때문에 살짝 경계했었어
근데 만나고보니 엄청 착하고 좋은 사람이더라
그래서 매일같이 찾아갔지
박스에서 작업중일때는 찾아오지 말라고 해서 그럴때를 빼고는 매일 한번씩은 꼭 찾아갔어
소심한 나를 매일같이 반겨주고 먼저 다가와주니까 너무 고마웠어
솔직히 처음에 뽀뽀해줬을때는 엄청 기뻤는데 다른 친구들한테도 다 하더라 씨발 생각하니까 질투나네
하지만 나는 그사람한테 다가가기가 어려웠어
너무 인기가 많아서 항상 가면 사람들이 딸려있었고
본인 입으로 직접 모든 친구들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그랬었으니까 나도 그냥 친구중 하나겠구나 했었어
그러다가 어느날엔 뭔가 초조해져서 작업중인걸 알면서도 찾아가서 말을 걸어봤어
나때문에 작업도 멈추고 놀아주길래 정말 내가 쓰레기같았고 또 그사람이 나한테 정말 과분하다고 느꼈어
커미션도 받고 인기도 많고 성격도 좋고..
뭣보다 젊어서 더 그런거같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둘이있게되니까
좋아한다고 마음을 털어놨어
그리고 잠깐 생각하더니 자기는 이미 상대가 있다고..
괜찮겠냐고 그래서 난 상관없다고했어
상대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사귀기로 한거니까
내가 이사람한테 너무 푹 빠졌구나 생각했어
이사람도 게임이랑 현실은 딱 선긋고 하는사람이니까
현실에서 만나고싶었지만 그건 아니다 싶어서 자제했고..
그냥 내가 이렇게 로갓하고 쓰는 이유는 하나야
바람펴달라고 해준 나도 쓰레기지만
남3 여3 6명은 좀 씨발련아
근데 나 아직도 너 좋아한다
다시사귀면 안됨?